윤인석님의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쓰기도 하지만 바꾸거나 비틀기 위해 사전을 찾아보곤 합니다. 다른 사람의 표현을 보면서 감탄하기도 하고 또 배우기도 하고요. 윤인석님의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의 다른 많은 변종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fun 한 pun 을 위한 규칙이라던가. 그래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한국어의 많은 부분에서 한자어 표현을 씁니다. 그 뜻을 정확히 알고 다르게 풀어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만, 어떠한 표현이 있는지 또 그 사용법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어 표현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옛날 표현을 익혀보는 것이 어떨까요? 이러한 것이 있다면 참여할 사람이 있을까요?
일단, 시험삼아 『가화만사성』으로 한자 표현을 만들어보죠.
자매문제: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개, 음표, 모서리, 마음, 비밀***맛보기 문제: 『가화만사성』
규칙1. 제출한 표현은 읽는 법과 의미를 설명한다.예) 가화만사성 - 家和萬事成(집안이 화목하고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
규칙2. 제시된 소리가 모두 들어간 표현을 만든다.예) 가화만사성 - 加禍謾詐盛(재앙을 더해 속임수가 왕성하다)
규칙3.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바로 그 표현은 제출할 수 없다.예) 家和萬事成(X) 加禍謾詐盛(O)
규칙4. 제시된 소리의 순서는 바꿀 수 있다.예) 성사만화가 - 成事滿華家(화려함을 채우는 일에 성공한 집 또는 成事滿華于家로부터 집에 화려함을 채우는 일에 성공하였다)
예) 성사만화가 - 性事漫畫家... 다들 아실 것이라 믿고 설명은 생략합니다.
규칙5. 한자로 쓸 수 있어야 한다.예) 性事漫畫家(O) 性事畫家만(X)
규칙6. 고유명사는 다른 곳에서 인용할 수 있는 것을 쓴다. 단,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도 허용한다.
예) 사성만가화 - 師誠謾可化(사성이 가화를 속였다)에서
師誠은 조선 말기 승려(1836년생1910년몰)의 법명이고 可化는 1870년에 진사가 된 원숙교(1828년생)의 다른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