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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고민 좀 받아 주실 분.
게시물ID : gomin_3086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ㄴㄴΩ
추천 : 0
조회수 : 73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3/27 19:09:58
200일 된 커플인데요.

100일 쯤 됐을 때... 한 두 달 정도...

서로 진짜 자주 싸운 적이 있었어요.

주로 연락 문제 가지고....

제 입장에서만 보면, 진짜 미칠 뻔 했어요.

연애 초반엔 일주일에 두 세 번은 보고, 저 일 하는 카페에도 자주 찾아 오고...

언제나 남친이 먼저 문자 하고 제가 잔다고 문자 끊으면 아쉬워하고 했었는데

어느 순간 제가 먼저 문자 안 하면 지도 안 하고,

먼저 만나잔 소리 안 하면 만나자고 할 줄도 모르더라구요.

기말고사 즈음 해서는 진심 한 달 가까이 문자 답장이 거의 30~1시간에 한 번씩 왔어요.

어쩌다 답장 늦는 건 그런다 치지만, 문자 10개 보내는 데 5시간 이상 걸린다고 생각하면...

진심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요.

절정은 크리스마스 즈음...

크리스마스 저녁에조차 연락이 잘 안 되길래...

대체 뭘 하냐고... 했더니 친구들이랑 술 마신대요.

그런 건 미리 말 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진심 머리가 돌아버릴 거 같았...

자기 딴에는 이브에 저랑 놀았으니까... 크리스마스는 맘대로 하겠다 뭐 그런 거였나본데

최소한 말은 해 줘야죠......

그거 말고도 많은데...ㅠ 너무 구질구질하니까....



지금은 안 그래요. 안 그러는데,

문제는 예전에 연락 문제 때문에 싸운 게 진짜 가슴에 트라우마로 남은 거 같아요.

그렇게 싸우고 나서 제가 다 포기한 몇 달 간은 괜찮았었는데....

그래서 완전히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마음속에 남아 있다는 걸 어제 다시 알았어요.

어제 남친이 하루 동안(예고 하고) 연락이 끊겼었거든요.

근데 진짜 어제 밤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리얼하게 꿈을 꾼 거에요

뭔가 전쟁처럼.. 진짜 총도 있는 시위를 하는 곳을 억지로 억지로 도망나와서

남친이 있는 곳에 갔는데.... 망할 없음ㅋ
(실제로 이런 적 있었어요. 불러서 간 건데...
 저 11월 초에 새벽 3시까지 집 앞에서 기다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얼어 디지는 줄)

전화해 보니 전화 안 받음ㅋ

나중에 나타나길래 왜 전화 안 받냐고 성질 부렸더니

그럼 전화가 부셔졌는데 어떻게 받냐고 되레 짜증임.

그런 비슷비슷한 평소에 남친 꼴뵈기 싫은 행동들이 시리즈로 이어지면서,

새벽 4시에 자다 말고 진짜 깨서 펑펑 울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거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꿈 꾼 이후로 계속....

사실 사람이 한 1시간씩 답장 없을 수도 있잖아요-_-

근데 그런 걸로 가슴이 답답해서 미쳐버릴 거 같아요.

다시 예전처럼 될 까봐..........

남친한테 흘려본 적 있는데, 별로 안 듣고 싶어하면서 지금은 안 그러잖아? 하고 말더라구요.

잘못했단 소리, 미안하단 소리, 이제 안 그러겠단 소리......

아무 것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렇게 싸우던 게 마무리 된 계끼가..... 제가 짜증내서 미안하다고 펑펑 울면서 사과한 다음에,

그냥 제가 속으로는 다 포기하고 놨거든요. 

제가.... 도저히 답이 안 나와서 오래 볼 사람 아니라고 마인드 컨트롤 했음.....

진짜 못할 짓이잖아요. 아놔.....ㅠㅠ



진짜 지금 답을 모르겠어요.

남친한테 말 해 봤자, 지금은 안 그러는데 왜 그러냐. 라고 할 게 뻔하고

진지하게 대화해 봤자 관계엔 악영향일 거 같은데.... 

남친 지금은 저 좋아 죽고, 잘 해 주려 하는 게 보여요.

할 줄을 몰라서 그렇지-_-; 아무튼 근데 괜히 긁어 부스럼일 거 같은데..

전 저 트라우마 때문에 조금만 트러블이 있어도 불안감 때문에 자꾸 폭발을 하고,

언제나 이만큼만 좋아해야지. 라고 선을 긋게 돼요.

근데 그 선을 긋는 게 저도 편하고 좋지가 않아요... 되게 슬프고 답답해요...ㅠ

근데 선을 긋지 않는 순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버릴 거 같은 트라우마.. 불안함..

아 미치겠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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