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팁을 올린다고 칩시다.
그럼 그 팁이 옳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반대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데요.
그 반대입장을 들어보고 상대의 의견을 하나도 인정하지 아니하고, 사실근거를 떠나 자기 주장만 옳다고 고집을 부린다면 그건 대화할 자세가 되어있지 않은 그저 고집쟁이 외톨이에 불과해지는겁니다.
그 사람이 틀렸다면 틀린 것에 대해 지적을 하고, 그것이 진짜 틀린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가며 하나하나 옳고 그름을 따져야지.
귀 덮고 자기 할말만 하다가.
'오유는 역시 다굴까는 커뮤니티' 라는 식으로 비아냥대는 노선을 타면 누가 편을 들어줍니까.
'모두가 틀리다고 한다해서 틀린거라면 갈릴레이가 틀리고 천동설이 옳은거네여.' 라는 말은 왜 하는겁니까.
이정도까지 이야기가 진행되면 더이상 주장하는 팁의 옳고 그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반대를 하는건 그에 동조하지 못하기 때문에 누르는거 아닌가요?
반대를 많이 먹고 반대의견이 덧글로 많이 달린다고 해서 그걸 비아냥으로 대처하면 되나요?
반대가 많이 달리는데에는 이유가 있는건데 그걸 생각하지 않고 커뮤니티 욕이나 하며 모욕과 조롱으로 대처하면 되는건가요?
남들이 편협하고 속좁아서 반대를 준다고 자신의 눈을 가리지 마시고.
반대를 받았다면 왜 그런지에 대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세요.
이 사건에 대해 '오유가 원래 반대테러 받기 좋은 시스템으로 되어있다.' 라는 식의 말들은 물타기밖에 안됩니다.
반대테러같은 부정적인 의도들을 가지고 사람들이 반대한게 아니예요.
반대몰표가 쏟아질 만한 발언을 했잖아요.
팁이라고 올린 글에 대해 저도 살펴보니 문제가 많았고, 팁 자체는 틀리다고 보기 어렵지만 어디까지나 그 상황이 맞아 떨어질때나 효과가 있을법한 방책중 하나에 지나지 않더군요.
오버워치라는 게임은 캐릭터들의 기술들이 그저 여타 게임처럼 데미지와 디버프정도로 구분되는게 아니라 다양한 동적 효과들을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결국 그 캐릭터들과 기술, 타이밍의 조합은 수십 수백가지의 다른 결과를 도출해내죠.
그런 엄청난 변수가 있는 게임에서 한 가지 팁이 정말 누군가의 말처럼 불변의 법칙이나 이른바 '정석' 이라고 불릴 수 있을까요?
그걸 인정하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모욕과 조롱을 뿌리는 순간, 이미 문제는 본인에게 돌려졌음을 알아야 합니다.
갈릴레오의 이야기를 꺼내며 비아냥댄거요?
그럼 당신은 오유사람들을 하늘이 돈다고 얘기하는 무지한 사람들에게 빗댄거 아닌가요?
왜 당신이 먼저 모욕과 조롱을 일삼고, 다른이들을 욕하나요.
이게 왜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군요.
잘못 한 사람이 명백해 보이는데, 몇몇 유저들이 논란을 삼아버리니 마치 어그로 끌려고 상주하고 있던 제3세력이 난입이라도 한 것 같은 기분마저 드네요.
이미 토론의 옳고 그름은 중요하지 않게 됐습니다.
문제는 왜 토론하려는 자세를 취하지도 않고 오유의 유저들을 조롱부터 했냐는겁니다.
왜 오유유저들의 의견은 듣지않고 자기 의견을 '정석' 이라고 고집부리며, 다른 반대의견의 유저들을 향해 무지렁이들 취급을 했냐는겁니다.
이게 핵심이죠. 안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