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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26화: 여왕 아이네스 #
게시물ID : gametalk_3081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로시-Mk2
추천 : 43
조회수 : 1700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6/04/29 16: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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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 이 글은 중세 유럽에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 크루세이더 킹즈2를 치트나 모드없이 플레이하며 쓰는 연재글(연대기)입니다.
- 게임에 대한 설치 문의, 한글패치 다운로드는 유로파 카페(http://cafe.daum.net/Europa)에 가입하셔서 얻으시면 됩니다~
- 그 외 질문은 댓글로 해주시면 아는 만큼 최대한 가르쳐 드리겠습니다.(그러나 저도 오랫만에 플레이 하는거라 잘 모름;;)
- 마음대로 퍼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저에게 물으실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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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아사그라 가문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27100
2화: 돈, 좀 더 많은 돈을!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28534
3화: 아사그라의 음모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28554
4화: 안달루시아 십자군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28522
5화: 신의 보살핌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29225
6화: 카톨릭의 위기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29873
7화: 전쟁 뒤의 이야기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0270
8화: 혼돈의 유럽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0724
9화: 프랑스 여왕을 원해!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1299
10화: 베아른 정복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1695
11화: 발렌시아 성전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2128
12화: 조안 공작의 분노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2819
13화: 아드리아노폴리스 방어전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3459
14화: 여성의 권리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4679
15화: 크킹기어스! 반역의 조안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5235
16화: 아사그라 가문의 반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6061
17화: 아사그라 2세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7471
18화: 청년의 첫 출진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8130
19화: 바르셀로나는 나의 것 -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39540
20화: Sunset Invasion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39845
21화: 아즈텍 포위망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41044
22화: 아키텐 십자군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41505
23화: 아사그라 3세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42539
24화: 죽이고, 또 죽이고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43441
25화: 아라곤의 음모왕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44381












'아톤 공작이 섭정이라니!'

왕대비 잉그리드는 두려움을 느꼈다. 비록 미운 남편이었지만 알 수 없는 암살에 당했기에,

혹시 딸마저 누군가가 노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

자신이 섭정으로 뽑혔다면 모든 힘을 다해 딸을 지켜줄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섭정 자리를 빼앗겼다.

그것도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아톤 공작에게 말이다.


물론 아톤 공작은 그의 아버지인 아사그라 2세를 닮은 전형적인 무인이었기에

왕위를 욕심내다가 감옥에 갇힌 그의 막내 형제인 조안 공작과는 달리,

남편이 살아있을 때에도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딱히 왕위에 대한 야망은 없는 걸로 보이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언제나 달라지기 마련이니 안심을 할 수는 없었다.

' 내가 섭정이 되지 않으면 모든게 불안해진다. 어서 방법을 찾지 않으면... '

영리한 잉그리드는 자신이 딸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설령 자신이 죽더라도 딸만은 지켜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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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이네스는 꽤나 위험한 상황입니다. 8살 짜리 여자아이는 스스로를 지킬 방법이 없습니다.

게다가 섭정 = 왕위 1순위 계승자 상태라, 아톤 공작이 마음만 먹으면 아청여왕 따위 그냥 순식간에 살해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를 음모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첩보관을 모친 잉그리드로 임명합니다.

아무리 존속살해가 난무하는 크킹이라지만, 엄마는 자식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합니다. 설령 ai라고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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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를 음모를 적발하기 위하여 아이네스가 머무는 수도 바르셀로나에

'책략 활동하기'로 음모 발각 확률 올립시다. 이러면 그나마 좀 안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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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정인 아톤 공작에게 선물을 주고, 집사로 임명하였습니다.

이 정도면 그래도 양호하네요. +28 정도면 뭐...

아톤이 '야망' 이라든가 '질투' 라든가 달려있지 않고 '왕이 되고 싶다' 도 없기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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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단순히 암살만 걱정해서는 안됩니다.

섭정 상태에선 파벌에 취약해지므로, 봉신들이 개나소나 파벌을 만들고 날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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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놈들 꼼수를 써서 '호의'로 아톤을 매수해버렸군요!

아톤은 어쩔 수 없이 파벌에 가입하고 말았습니다.

현재 왕이나 다름없는 섭정이 파벌에 들어가 버리다니... 완전 망할 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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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고창이 뜨고 말았습니다. '위협적인 파벌세력들'

제 군사력에 대비해 파벌의 규모가 커져서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저런 경고창이 뜨게 되는데,

이대로 내버려두면 반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집니다.

어쩔 수 없이 이제 내전을 각오 해야합니다.

파벌에 가입한 봉신들이 죄다 친척들이라, 어떻게든 혈육간의 피를 봐야겠군요.



참조: 파벌은 현재 군주에 대한 불만이나 요구사항이 강한 봉신들의 연합 세력입니다.
        ai, 플레이어 가리지 않고 봉신 상태라면 군주에 대항하여 파벌을 만들거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파벌에는 파벌의 요구사항(법률을 바꿔달라든지 계승법을 바꿔달라든지)과 리더가 필요하며,
        그 리더가 군주에게 요구사항에 대한  '최후 통첩'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군주가 최후 통첩에 승낙을 한다면 요구가 관철 되고, 거절한다면 양측은 전쟁이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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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집니다!

잉그리드가 아톤 공작을 섭정에서 몰아내고, 스스로가 섭정에 오른 것입니다.


그녀의 지혜와 경험으로 왕국은 내전에서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덕분에 아이네스는 위험을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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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섭정이 되자 그녀의 높은 능력치가 적용되어 초과되었던 직할령 수도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가장 위협적이던 '선거 군주제' 파벌 세력도 해산됩니다.

어머니 잉그리드는 이제 섭정 + 교육자 + 왕국 첩보관이기 때문에 왕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었고, 아이네스는 이제 안전해졌습니다. 더이상의 위협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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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청 상태에서는 얌전히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즉, 쌓아놓은 돈을 쓸 타이밍은 바로 지금입니다.

바르셀로나 공작령 내의 성들을 죄다 '성 마을'로 도배를 합니다. 이렇게 건물을 업글하면 세금이 더 많이 들어오겠지요.

돈을 써서 세금을 더 걷는 건물을 짓는다....미래를 위한 장기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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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키텐에 클레임 조작을 6년째 시도한 결과, 현재 재상 '토르스테인'은

툴루즈 공작령 명분을 조작하는데 성공합니다!

914원이라는 거금이 날아가지만, 어차피 돈은 금방 모입니다.

정말 기쁜 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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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엘리오노르는 아이네스보다 어리지만 이제 친한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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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0년이 훨씬 넘게 진행된 아즈텍과 이슬람 연합군의 끝없는 전쟁의 균형은 이제 무너집니다,

현재 이슬람을 지배하고 있는 '수니파'를 반대하는 '시아파' 의 거대한 규모의 반란이 일어난 것입니다!

시아파 추종자들은 어린 소년을 꼭두각시로 내세웁니다.

그가 바로 예언자 무함마드와 알리의 계승자라고 주장하며...


참조: 이슬람교의 가장 중요한 예언자인 무함마드야 당연한 것이지만,
        무함마드의 사위인 알리라는 사람도 꽤나 중요한 인물인데, 그로 인하여 수니파와 시아파가 갈라졌기 때문이죠.
        구체적으로 열거하기에는 너무나 긴 내용이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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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3살의 어린 나이에 시아파의 칼리프가 되어버린 아동 청소년의 이름은 무신(무흐신)

무함마드의 직계 자손만이 가지는 '사이이드' 라는 강력한 이슬람 트레잇을 가지고 있으며

영재 +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군요.


시아파의 반란군은 29200명으로 확인됩니다. 그들이 이슬람의 배후를 휘저을 것이고

아즈텍과의 전쟁에 모든 병력을 쏟아붓고 있는 이슬람 연합군은 어쩔 수 없이 군대를 물려야합니다.

이 반란으로 인하여 아즈텍은 상당한 이득을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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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텍: 44946 - 2275 = 42671
이슬람: 29274 - 17029 = 12245


예상대로 힘의 균형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아즈텍은 승기를 잡습니다.

이슬람은 십수년간 아즈텍을 어떻게든 막아냈지만, 시아파 반란군 때문에 병력이 쪼개질 수 밖에 없고

결국 이렇게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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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힘을 쓸때는 정당한 명분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뭔가 싸가지 없어보이는 두번째 선택을 고르는게 이득임.

'근면' 트레잇은 매우 좋은 트레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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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 라는 칭호가 달린 아톤 공작.

'독실함' 트레잇이 달려서 그런지 점점 무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귀슬라처럼 전쟁 트레잇 하나만 제대로 된거 딱 박아넣으면 '인간 도살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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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5년에 시작된 아즈텍과 이슬람 연합군의 인베이전 전쟁은 1295년에 이르러 아즈텍의 승리로 끝납니다.

양측은 장장 20년이라는 기간동안 어마어마한 사망자를 냈습니다.

대충 계산을 해보니 양측이 서로 죽인 병력만 10만명이 훨씬 넘었습니다.

십자군 따위는 어린애의 장난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물론, 저와는 별로 상관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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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텍이 획득한 영토.

영지의 다수는 아청 황제가 먹어 치우고, 일부 영지는 이슬람 영주가 그대로 봉신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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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네스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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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6년, 귀슬라는 80세의 나이에 자연사합니다.

크킹에서 80세까지 사는 것도 매우 낮은 확률이고,

80세에 병이나 수행불능 같은거 하나도 안달리고 깔끔하게 자연사하기는 더더욱 힘듭니다.

귀슬라는 말 그대로 하늘이 내려준 건강 체질이었군요... 부럽당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봐도, 아사그라 2세와 귀슬라가 투톱으로 군대를 이끌어서 전 유럽을 호령할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왜 하필 그때 아즈텍이 튀어나와서;;  

아무리 산을 뽑을 힘을 가져도 시대를 잘못 타고나면 아무런 의미가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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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은 게임 끝날때까지 절대 재상을 놀려선 안됩니다.

다른 종교와는 달리 전쟁을 할 방법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죽을때까지 클레임 조작...

당장 전쟁 안하더라도, 그냥 조작을 많이 해두세요. 언젠간 쓰입니다.

클레임 조작 빨리 성공 하려면 외교력 20넘는 재상을 반드시 초빙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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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은 계속 흘렀고, 1297년 7월 31일

아이네스는 성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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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여러분. 제가 바로 아라곤의 여왕 아이네스 입니다. ]


군더더기 없이 좋은 트레잇만 딱 3개 가졌네요.

그녀는 빈틈없고 성실한 성격의 관리자 타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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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으로서의 첫 활동은 '여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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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왕은 농민들을 행복하게 해줄 책임이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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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축제가 끝나면 가을 축제 갑니다.

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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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 재주를 잘 넘는 재간꾼들을 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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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는 멧돼지 고기가 필수적입니다. 대장군 아톤 공작에게 시켜 멧돼지를 잡아오게 합니다.

이 일은 매우 명예로운 자리이므로, 아톤은 만족하여 관계도가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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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한 호화로운 준비를 해야 합니다. 사치스럽게 음식에 아낌없이 투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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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봉신들이 축제에 초대되어 즐거운 자리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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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 친척인 필리포폴리스 백작 '아놀드' 는 하인의 실수를 참지 못하고 목을 따버리고 말았습니다.

돈을 주고 입 막으면 패널티는 전혀 없지만, 그냥 감옥에 가두겠습니다.

'공정함' 트레잇이 달리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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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녀석 때문에 축제가 엉망이 되었지만 그래도 모두가 만족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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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놀드를 그냥 가둬놓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를 풀어주면 '모든' 봉신들이 저의 자비에 감탄하기 때문에, 풀어줘서 관계도 +6 버프를 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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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두가 저를 자비로운 여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저는 아놀드에게 약간의 금을 선물해서 관계도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목이 따인 하인은 안됐지만, 정치라는게 뭐 이런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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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축제는 어려우니, 봄이 되면 연회를 열겠습니다. 꼭 참석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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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봉신들은 참석하지 못하지만 대다수 봉신들이 연회에 참석하기로 합니다.

어머니 잉그리드, 대장군 아톤 공작, 이번에 풀어준 친척 아놀드, 재상 토르스테인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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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축제와 연회를 장장 1년에 걸쳐 쉬지 않고 3번이나 여는 동안,

이제 아청 황제가 아니라 성인이 된 슈필리 황제는 잉글랜드 왕국에 인베이전을 때립니다!

안타깝지만 프랑스에 이어, 잉글랜드도 날아가겠군요.


하지만 저와는 상관 없습니다. 저는 연회 준비를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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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이번 연회는 프랑스식으로 개최했답니다. 많이 참석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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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재상 토르스테인은 56세의 천한 출신의 노르웨이 외국인에 불과하지만

22던 외교력이 25가 되어서 괴물이 되었고, 이제 저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 그는 툴루즈 공작 명분을 가져다 준 유능한 인재야...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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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는 성공적으로 마쳤고, '놀이꾼' 으로 인한 외교력 1 버프가 달립니다.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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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혼을 해야 합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처럼 미혼으로 플레이 할 수는 없습니다.

아니 할 수는 있지만... 의미가 없죠. 아이를 낳아야 합니다.


13살의 보헤미아 왕이 정말 마음에 드네요! 10점 만점에 11점 짜리 남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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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랬다가는 아라곤이 보헤미아에게 넘어가 버리니 결국 모계결혼 해야합니다.

천재로 검색했더니 2명이 뜨는데...


1. 다가토
장점: 비잔틴 제국의 황제의 친동생이며 귀족임. 나랑 나이 차이도 별로 안남
단점: 카톨릭이 아니고 정교회 신자, [못생겼음], 황제 동생이라고 해봤자 거의 망한 제국이고.. 계승권도 엄청 낮아서 무쓸모

2. 야로슬라브
장점: 일단 종교가 카톨릭. 트레잇도 깔끔함. 못생기지 않았음.
단점: 나이 차이가 아주 살짝 남. 귀족이 아니고 천민이라 결혼하면 위신이 엄청나게 떨어짐.


저는 꽤 고민을 했지만, 그냥 1번을 고르기로 합니다.  못생겨도 뭐... 아이는 가질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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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는 툴루즈 공작령을 모조리 먹어 치우기 위해, 아키텐 왕국에 전쟁을 겁니다.

아키텐의 여왕 세실리아는 꽤나 좋은 트레잇의 여장군으로 활약 중이지만,

어리석게도 약해진 알모하드를 선제 공격 했다가 분노한 이슬람 연합군에게 완전히 박살이 나고 있군요.

지금 전쟁을 건다면 제가 쉽게 이길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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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우리 가문은 계속해서 툴루즈를 노려왔지만,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만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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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시탄에 두 명의 여왕은 필요 없어요. 여왕은 저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



저는 1년 가까이 연회를 계속해서 열어 봉신들의 마음을 달래고 기분을 풀어주었습니다.

이제 10년간 쓰지않고 아껴놓은 아라곤의 모든 군대를 아키텐에 쏟아 부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옥시탄 문화권을 모두 먹어 치우고, 유일한 프랑스의 여왕이 될 것입니다!





                                         [ 신께서 원하신다! ]




















" 나바라의 공작이자 왕국의 대장군인 아톤 데 아사그라 입장합니다! "

연회를 주관하는 사회자는 언제나 큰 목소리로도 절도있게 외치는 법을 안다.

당당히 걸어온 아톤 공작은 예의바르게 여왕에게 인사를 했다.


" 친애하는 나의 여왕이시여. 당신께서 자리하여 왕실을 빛내주시니 우리에겐 언제나 영광입니다. "

" 삼촌.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런 예의는 거두어 주시겠어요? "

여왕은 가볍게 웃었고 아톤 공작은 머쓱하여 자세를 고쳤다.


" 나야 좋지. 오늘 이렇게 성대한 연회에 불러줘서 나도 고맙구나 "

" 저야말로 이렇게 와주셔서 고마워요. 최근 수도사라는 별명으로 불리신다던데... "

아톤 공작은 그의 아버지 아사그라 2세에게 뒤지지 않는 기사가 되기 위해 뼈를 깎는 무사수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왕국에서 가장 강한 남자라고 할 수 있다.


" 다른 귀족들도 너에게 인사를 해야되는데, 내가 너무 오래 시간을 끌었군! 있다가 무도회때 보자꾸나 "

그렇게 아톤 공작이 물러나고, 한 사람의 노인이 여왕에게 인사를 했다.


" 너무나 존귀하신 여왕이시여... "

" 재상! 당신의 방문은 여름날의 시원한 바람과도 같군요. 오늘 연회에서 제가 가장 기다린 사람이 왔네요 "

여왕은 호들갑을 떨며 재상 토르스테인을 매우 격하도록 반갑게 맞이했다. 노인은 그런 환대에 살짝 당황했다.

" 아 예, 저도 이 자리에 오게되어 매우 기쁩니다 전하. "


토르스테인은 비록 재상이지만, 애초에 천민 출신인데다가 노르웨이에서 온 외국인이라 언제나 이방인 취급을 당했다.

그렇기에 그는 여왕이 이번 연회에 자신을 불러주지 않더라도 딱히 불만을 가질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여왕은 그런 예상과는 달리 자신의 손을 꼭 붙잡았다.

" 저는 재상같이 훌륭한 사람을 경애합니다. 이 자리를 통해... 우리 친구가 되지 않을래요? "

" 친구...라고 하시니, 과분한 영광입니다...알겠습니다.  "

" 새로운 친구가 생겨서 기쁘군요. 연회를 즐겨주세요, 토르스테인. 그대의 춤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


아직 미혼인 여왕과 춤을 춘다는 것은 더없이 큰 영광이다.

노인은 일부 젊은 남자들이 자신을 노려보는 것을 느끼고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야 했다.




" 신사숙녀 여러분. 이 자리에 오신 것을 정말로 환영하며, 바쁜 일로 미처 오지 못하신 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이 아라곤 왕국을 지키는데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는 친애하는 여러분들께, 신의 축복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길! "




젊은 여왕의 공식적인 인사로 본격적인 연회가 시작된다. 모든 귀족, 귀부인들은 여왕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 Long Live The Queen!  여왕 폐하 만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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