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드가 터졌는데도 성기사단들을 고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본말이 전도된 상황 아닌가요? 전쟁을 걸어온 이교도를 눈앞에 두고, 권력욕을 위해 주군과 싸우고 있는 카톨릭 기사단 봉신이라니요...
바로 수락해주고, 가까운 혈연 관계 시 신청이 가능한 동맹 제의를 해주겠습니다.
비잔틴 제국 만큼 든든한 동맹국도 또 따로 없겠지요...
예루살렘과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하구요.
일단 반란군들 처리가 끝날때까지는 동맹인 비잔틴 제국군의 도움을 받아 이교도들을 무찌르도록 하겠습니다.
으... 아버지인 켄트 공작 세르딕이 자연사로 사망하면서,
아버지가 소유한 작위들은 코나마일이 상속받게 되었습니다.
분할 상속제라 동생들에게 나눠서 상속이 될 줄 알았는데, 그새 아버지가 장자 상속제로 바꿔놨었던 모양이네요....
더불어 아버지가 수행중이던 잉글랜드 왕을 상대로한 전쟁은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자동으로 종전 처리 되었습니다.
아버지께 받은 영지로 인해 직할령이 늘어났으므로, 계획했던데로 조카에게 휘체 공작령 영지를 수여해주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남동생들 중에 유일하게 영지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에르카이드에게는, 맨섬 공작령 작위를 수여하기로 하죠.
지하드와 반란 문제로 여느때보다도 고심거리가 많은 코나마일 왕....
긴 회의가 끝나고 여느때처럼 술을 마시는데, 역시나 한두잔으로 끝나는 법이 없습니다.
얼마나 마셨을까, 회의장을 떠나려는 코나마일의 입에서 붉은 피가 토해져 나오네요...
할아버지인 코나마일도, 이와같은 일로 술꾼이라는 칭호를 받았다고 어려서부터 어머니 더럭다에게 여러번 이야기를 들었던 코나마일 왕인데요...
"제발 누가 날 좀 도와줘!...."
동생인 예루살렘 공작 앨도버가 다행히 제 목소리를 듣고 도움을 주었습니다...
비록 머리가 깨질것 처럼 아프지만, 일단은 안전한 것 같군요...
"앨도버, 정말 너무 고맙다.. 이 은혜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갚아주마."
코나마일이 술자리에서의 소동에서 차츰 회복되나가던 사이,
반란군들이 일으킨 전쟁은 개전 4년만에 아일랜드 군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감히 신성한 충성 서약을 어기고 반기를 들다니, 가만 두지 않겠다..."
주동자인 여백작에게는 아솔 백작위 회수와 함께 무기징역형을 선고해주도록 하겠습니다.
기사단장들에게도 죄를 물어 작위를 회수해주고, 주동자는 아니라는 점을 참작하여 보석금을 받고 풀어주도록 하지요...
이제 맘 놓고 예루살렘 지하드 방위전에 참전할 수 있겠군요.
이미 비잔틴 제국군에게 이슬람군이 많이 제압이 된 상황이지만,
증원군을 보내주도록 합시다.
5개월이 넘는 항해를 마치고 예루살렘 땅에 도착한 아일랜드 군... 어찌된 영문인지 비잔틴 제국군은 보이지 않는군요.
뭐 상관 없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이슬람 잔당들은 각개 격파 해주도록 하죠.
이번 지하드는 생각보다 별거 없었네요.... 지난 파티마의 예루살렘 성전에 비하면 규모가 엄청 적었던 모양입니다.
게다가 비잔틴 제국의 참전으로 인해서 덕을 많이 보았군요.
지하드 방위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아들 인와르로부터 손녀딸 시그리드를 얻었습니다.
인와르와 부인 사이가 참 좋은 모양이네요...
흠... 염려스럽게도, 이번에는 아들 인와르에 대한 암살 모의가 있다는 소식마저 들려오는군요...
"나와 부인에 대한 모의만은 괜찮다.. 어차피 살만큼 살았으니까. 하지만 아들만은 제발....."
새로 임명한 재상이 데본 백작령에 대한 클레임을 위조해왔으므로, 사용해 주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