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오늘 받았던 돈 20만원을 돌려드리러 갔습니다. 친구놈은 그냥 받아라, 충분히 받을만하다고 그랬지만 손목 붙들고 억지로 학원까지 갔습니다.
결과는 돈을 돌려드리지 못했습니다. 한사코 가져가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더이상 거절하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감사인사 드리고 나왔습니다. 다른분들 말씀처럼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을만한 선물을 사갈까 했지만 친구놈이 만약에 사오면 치맥하고 작별할 각오하라해서... 대신 온라인 클라우드 사용법을 알려주고 왔습니다. 전자앨범 만드는 것도 추천해드렸구요.
갑자기 생긴 돈을 어디에 쓸까 고민을 해봤습니다. 이제 곧 여름인데 여름옷을 살지.. 아니면 평소하는 게임에 투자를 좀 할지.. 여러모로 고민을 좀 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머지 않은 미래에 있는 세계 최고의 게임을 만드는 게임개발자 따스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교육하는 선생님 듣고만 있어도 기분이 편안해지는 목소리를 가진 가수 멋진 감정연기가 일품인 영화배우 등.. 여러 사람들에게 잠시 맡겨두기로 했습니다.
뭐, 비록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요.
20만원이라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돈으로 이런저런 일들을 다 겪어봅니다. 20만원은 제게 여러모로 참 뜻깊은 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