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가는 까페에서 퍼온 글입니다. 세상이 너무 흉흉해지는 거 같네요. 밖에서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식은 절대 먹지 말아야겠네요.... -------------------------------------------------- 제 친구 얘긴데요 (계대생) 어느 날 총학에서 문자가 날아옵니다 "수상한 아주머니, 아저씨가 신축원룸을 소개하겠다며 봉고차에 태운 후 수면제가 들어있는 음료를 권하고 난 뒤에 납치하는 사건이 있습니다. 계명대 학우여러분들께서는 항상 조심하시기 바라며 수상한 자가 다가오면 즉시 112나 총학생회로 연락주세요" 이 문자는 특정 사건이 터진후 발송된 겁니다 그 사건이... 사건은 2월 중순 이었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온 계명대 남자 신입생 하나가 자취를 위해 학교근처의 원룸을 보러 다니고 있었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신축 원룸이 있는데 아주 싸게 내놓았다고 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신축 웜룸이기도 하니 당연히 관심이 갔겠죠 그런데 여기서 조금 떨어져 있다고 하며 차를 가져왔으니 타고 가자고 했답니다 검은색 봉고차였는데 안에 탔더니 자기 말고도 다른 신입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3명 있더랍니다. 아주머니께서는 종이컵에 직접 담아온 보온용기의 커피를 돌리며 추운데 고생이 많다고 다독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차를 타고 가다가 문득 잠이 들었고 잠에서 깻는데 병원침대 위에서 손발이 묶여져 있었다고 합니다. 주위에는 온갖 수술도구가 놓여져 있더랍니다. 온갖 발버둥을 쳐서 매트리스를 뒤집어 엎었고 이 과정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등의 상처를 입었지만 너무 두려운 나머지 악착같이 손에 묶인 끈을 풀었다고 합니다. 터져나오는 코피를 억지로 옷을 벗어 막고 밖은 이미 어두워져 있었고 어딘지는 모르지만 뛰쳐나가려는 도중에 사람이 오는 소리를 들었고 순간적으로 그 방안에 캐비넷안에 숨었는데 어떤 사람이 몇명 들어와서는 "야 * 어딧어. 빨리 찾아 가까운데 있을거야 그리고 문 잠궈" 그 소리를 듣고 얼마나 심장이 쿵쾅 거리던지 참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계속 캐비넷 안에서 숨어있는데 몇 분뒤에 이 사람들이 어딘가에 전화를 하더니 빨리 찾으라는 등의 말만 하고는 끊더랍니다. 그리고는 그 수술실로 보이는 방안에 아무도 없어지자 슬그머니 나와서 창문을 열고 나왔는데 개가 엄청 짖어대고 있었고, 그 소리를 들었는지 어떤 사람들이 후레쉬를 들고 오는게 보였답니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창문으로 그 수술실 같이 보이는 곳으로 돌아가서 캐비넷에 다시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온갖 공포스러운 상상과 혼란을 겪으며 캐비넷안의 그 좁은 공간안에서 쭈그려 앉아 몇시간이고 버텼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나니 또 다른 병원침대에 누워있고 옆에는 부모님이 통곡을 하시며 살았다 살았다 하시며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고 합니다. 어떻게 구출이 되었는가 하니 그 납치되었던 건물의 또 다른 방에는 같이 봉고차를 탔었던 학생 3명중 하나가 마찬가지로 손발이 묶인채 병원침대에 묶여져 있다가 깨어났나봅니다. 그 학생이 깨어나자마자 자기는 밖으로 미친듯이 손의 살갗이 벗겨지는 고통을 참고 손을 빼낸 후 밖으로 뛰어나가서 약 30분정도를 질주한 후에 도착한 구멍가게에 몸을 숨기고는 바로 신고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놀라운 것은 그곳이 대구가 아니라 포항이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나머지 학생 2명은 어떻게 되었는지 자세한 경찰 수사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실종이라고 마무리 되어있고 아마도 온갖 장기를 추출당해서 팔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일당 중의 2명은 현장에서 잡혔고 또 다른 용의자들과 봉고차에 태운 아줌마는 지금도 추적중이라고 하네요. 계명대 다니시는 분이거나 대구에 사시는 분은 꽤나 이 이야기를 들었을듯 하네요/ 글쓴이 : 몸짱되면쏜다 -------------------------------------------------------------------------------------------------- 아래는 기사입니다. "호의 베푸는 모르는 사람 조심하세요"
계명대 김용일 학생처장 '학생안전문자메시지' 화제 수면제 탄 음료 마시고 큰일날 뻔한 학생 말듣고 재학생들에 '호의 주의보' 재학생의 안전을 위해 모든 학생에게 주의를 요망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대학 처장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계명대김용일 학생처장으로 지난 21일 재학생 모두에게 ‘호의를 베푸는 사람을 조심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전달한 것. 김 처장이 전 학생에게 문자 메시지를 전달한 이유는 최근 어느 모자(母子)가 계명대 학생에게 길을 가르쳐 달라고 한 후 고맙다며 전달한 음료수에 수면제가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길을 가르쳐 준 학생이 정신을 차려 깨어보니 있었던 곳은 다름 아닌 병원 수술대. 장기 인신 매매범으로 보이는 일당에 의해 학생은 자칫하면 신장 등 장기를 강제로 이식당할 뻔 한 것이다. 틈을 이용해 탈출한 학생은 김용일 학생처장(철학과 교수)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김 처장은 곧바로 전 학생에게 문자메시지를 전달하게 된 것이다. 김 처장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동생같은데 누구 하나라도 변을 당하면 안된 다는 생각에 문자메시지를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김 처장의 학생을 위한 배려는 이번 뿐이 아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한 김 처장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철학과 학생 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남몰래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상담을 자신의 일 처럼 심각하게 고민해 해법을 찾아주고 있다. 이같은 김 처장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계명대는 올해들어 ‘등록금 인상저지 투쟁’ 한번 없이 등록금 문제를 해결했다. 김 처장은 “넉넉지 못한 환경에서 어렵게 공부했기 때문에 교수가 된 것으로도 만족하며 살고 있다” 며 “학생들이 금전적, 정신적 문제로 방황하는 일 없이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