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유다음으로 자주 들어가는
네이트 톡톡에서 퍼왔어요^^*
짤방은.. 성진오빠의 굴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때는 4년 전...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저는 혼자 자취를 하고 있었습니다.
원룸이었는데 깨끗하고 넓고 상태가 좋은 집이었죠-
다만.. 바로 뒷편에 산이 있어서 귀뚜라미 등 벌레들이 좀 많았습니다.
대학생활을 하고 있을무렵 서울에서 친한 친구들이 놀러를 왔습니다.
시내에 나가 술을 먹고 집으로도 술을 사 들고와 계속 먹었드랩죠....
다들 어느정도 적당히 취한 상태에서 저희는 모두 잠이 들었습니다.
사건은 여기서 발생됐죠...
자고있는데 갑자기 친구놈이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악!!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
-_-;; 무슨 헛소린지... 친구들과 저는 그냥 자빠져 자라고 햇습니다.
"악!!! 빨리!!!! 벌레들어간 것 같아!! 막 움직여!!!!!"
헐- _-;;
뭐? 벌레? 어디 함 봐바
불을 키고 귓구녕을 들여다보는데 안보이더군요...
"악!!! 빨리!!!! 움직인다 움직여!!! 으악!!!!"
"가만 잇어봐 븅시나.. 뭐가 보여야지..."
"안돼!!!!! 스톱!!!! 점점 들어가!!!! 악!!!!!!"
저희는 그때서야 사태의 심각함을 깨닫고 친구들 데리고 나와 택시를 탔습니다.
가까운 병원 응급실을 찾아가는 중이었죠.
친구녀석은 계속 생난리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악!!!! 내 고막을 두드리고 있어!!!! 더듬이가 느껴져!!!!!"
"지랄 좀 하지마... 쪽팔리니깐 좀 조용히 해.. 좀 참아봐"
"안돼!! 한계야!! 고막이 찢어진다!!!!!! 찢어지고 있어!!!!!!!!"
헉!!!!!!!!
저희는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심각한거구나... 고막을 뚫고 벌레가 돌진하면 어떻게 하나...
그 당시엔.. 뇌까지 벌레가 침투하는게 아닌가... 별의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
친구놈... 웁니다..- _-;;
"엉엉~ 씬발... 고막이 찢어졌어 잘 안들려... 악!!!!! 들어온다!!!
계속 들어와!!!! 엉엉~"
이윽고 응급실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는 울부짖는 친구놈을 데리고 응급실로 뛰어들어가 긴급하게 의사선생님을 불렀죠.
"여기요!! 도와주세요!! 벌레가 친구놈 귓속에 들어가 고막을 뚫고
돌진하고 있어요!!!!!!"
의사 선생님이 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벌레가 들어간 것 같다고 계속 움직인다고 지금 계속 뇌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럼 일단 벌레부터 죽이자며 귓 속에 알콜을 넣으시더군요..
그리고나서 펜같이 생긴 조그만 손전등 같은걸로 귓 속을 계속 살펴보시더군요...
그러더니 얇은 핀셋을 귀에 넣으시더니 "잡았다~" 하면서 뭐가 웃기신지 낄낄낄 웃으시며
살살 꺼내시더군요..
친구들 일동..
"꾸~울꺽..." 마른 침을 삼키며 사태를 지켜보고 있었죠...
나온것은....다름아닌....
저희가 안주로 먹던 오징어 포...의 작은 쪼가리..........-_-;;
이렇게 헤프닝으로 마무리되고... 고막엔 아무 이상이 없으며 벌레인 줄 알았더니 오징어 포라고..
걱정하지말고 들어가서 자라고.....
그 놈 남자놈이 엉엉 울기까지하고 쪽팔린지 돌아오는 내내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제 옆에있던 친구놈...
" 븅신... 안주를 귀로 쳐먹냐? "
" 미안......"
어떻게 해서 오징어 포가 귀에 들어갔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은채 이렇게 사건은 일단락 됐습니다.
다들 바퀴벌레 개미 등 벌레 얘기들이 많이 들리길래 생각나서 함 써봅니다.
그 당시엔 굉장히 웃겼는데 얘기로 전해듣는 분들은 웃기신지 모르겠네요.
안웃기셧다면 죄송합니다 - _-;;
<출처 : '내 고막이 찢어진다!!!!!!' -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