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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를 잘 모른다.
시라면 정말 너무 너무 유명해서 모를 리가 없는 시들, 예를 들자면 진달래 꽃이나 김춘수의 꽃, 혹은 나태주의 풀꽃 그리고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 정도로 유명해야 들어보고 읽어보고 하는 것 같다. 아마도 그 외에는 교과서에 나왔던 시들이 그나마 드문드문 기억이 나겠지.
그런데 오늘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아마도 오늘 아침 오유에서 읽었던 초등학교 6학년의 동시를 읽고 나서 인 것 같다.
소설이나 인문학 도서들은 곧잘 읽는 편인데, 이상하게 시에는 손이 잘 가지 않았다. 그건 아마도 나의 편견 때문일 것이다. 여러 가지 편견들이 있겠지만, 시는 문학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이 가장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내 생각을 조금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나는 초등학교 6학년 아이에게서 시의 ‘참다운 매력’을 배웠다.
2018년에는 매 월 시집을 한 권씩은 읽어야겠다.
시의 참다운 매력을 나에게 알려준 그 아이에게 감사하며, 아이의 앞날이 행복만 가득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