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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은 제가 병신인지..

전 고등학교때 교회에서 만난 동갑인 남자애랑 친해지고 

문자도 자주 하구.. 디게 친해졌어요 

그러다가 제가 고백을 했거든요 

그 아이도 그당시 수능 끝나고 사귀자...고.. 했고 

일단 수능때까진 둘다 연락 자제하자고 했죠 

그리고 수능 끝나고 연락이 다시 오더라구요 ? ^^ 

그래서 둘이 서로 좋다구 문자하고 연락하구 

이 남자애가 실기를 준비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막 힘들다고 맨날 나한테 징징거리고 문자로;; 

솔직히 한두번도 아니고 맨날 힘들다는 문자 보내고 징징대고 

너무 싫었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니까 다 좋게좋게 답장 보내주고 

맛있는것도 사줄까? 내가 사갈까? 이랬거든요 ^^ 

그래서 알콩달콩 잘 ~ 연락하다가 

걔가 ㅋㅋ 

문자를 갑자기 먹는거ㅔ요 

일주일을 지나도... 계~~~~~~~~~~속 답장이 없길래 

그냥 허탈했죠... 이게 뭔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달이 지난 지금 다들 대학교 들어갔구 

제가 어쩌다가 페이스북에 가입을 했는데 

그 아이가 뜨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클릭해서 보니까 

서울대 입학하구 연애중이라고 뜨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나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 대체 뭐에요? 

그리고 자기 서울대 입학했으면 전체문자 같은거 보냈을거 아녜요?

그런것도 없는거 보니까 

아예 폰에서 내 번호 삭제하구 스팸번호로 쳐박아둔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연애중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사귀자고 했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연락이 안된게 다 이유가 있었구나 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면 

지가 서울대 들어간거 얘기 안한것두 내가 만나러 온다고 할까봐 싫어서 그런거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아...오유 남성분들 저 지금 

태어나서 뒷통수 처음 맞아봤는데 ...

이재 사람 못 믿겠어요 진짜............아..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