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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 나스레딘 (소리)
게시물ID : bestofbest_305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젤바른스님
추천 : 179
조회수 : 13499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9/08/28 01:08:51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8/27 15:36:02

 

 

사람들이 날 비웃을 꺼야.

 

 

내일 나와 함께 장에 가자꾸나.

 

 

 

저 사람 좀 봐, 동정심이라곤 털끝만큼도 없군.

 

자기는 당나귀 등에 편히 앉아가면서 불쌍한 아들은 걷게 하다니.

 

잘 들었지? 내일도 나와 함께 시장에 오자꾸나.

 

 

저 녀석 좀 보게. 버릇도 예의도 없군.

당나귀 등에 유유히 앉아 불쌍한 노인네를 걷게 만들다니.

 

잘 들었지? 내일도 나와 함께 시장에 오자꾸나.

 

 

저런 멍청한 사람들을 봤나.

멀쩡한 당나귀가 있으면서도 타지 않고 걸어 다니다니.

 

당나귀는 사람 타라고 있다는 것도 모르나봐.

 

잘 들었지? 내일도 나와 함께 시장에 오자꾸나.

 

 

저 사람들 좀 봐. 저 가엾은 짐승이 조금도 불쌍하지 않은 모양이군.

 

잘 들었지? 내일도 나와 함께 시장에 오자꾸나.

 

 

저기 좀 봐!

당나귀를 타지 않고 짊어지고 가다니.

병원으로 보내야 돼.

 

잘 들었지?

네가 무슨 일을 하든 사람들은 항상 트집을 잡고 험담을 할꺼다.

그러니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선 안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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