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토탈플레이 400판쯤 되어가는 서폿덕후인데 초반 원딜 무빙 보면 라인전, 더 나아가 감히 겜 승패까지 점쳐집니다. ㅎㅎ 수많은 예외로 인해 항상 맞는건 당연히 아니지만.. 300승 이상대의 원딜 무빙은 이제 갓 30렙찍은 150승대 원딜의 그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나더군요. 승수를 떠나 그만큼 많은 플레이를 했다는 점에 따른 경험의 차이겠죠.
견제를 잘하는 원딜이 좋습니다. 그브의 연막탄, 코르키의 인광탄, 이즈리얼의 신비한화살, 케이틀린의 필트오버페이스메이커, 애쉬의 일제사격, 미포의 총알은비를타고, 시비르의 부메랑 등. 특히 서폿으로 소라카를 잡았을 때에는 마나채워주기 바쁠정도로 마나 펑펑 써가며 견제해주는 원딜이 좋아요. 서폿이 부쉬플레이 원활히 할 수 있게 부쉬에 견제좀 해주면 좋으련만 무조건 부쉬에 와드박아주기만을 요구하는 원딜 만나면 답답한게 사실. 서폿도 서폿 나름대로 적 서폿이 와드를 박는지 핑와는 어디에 박는지 내가 와드 박으면 뽑힐지, 핑와를 박아서 적와드 뽑아야할지 적서폿 인벤 체크해가며 신경전 벌이고 있는데 그저 왜 와드 안박냐고 뭐라하는 경우에 말이에요.
스타일리시한 플레이하는 원딜 만나면 재미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정확하게 맞추는 애쉬나 이즈리얼의 플레이도 참 멋지구요. 그리고 보통 그런 경기는 승리로 가져가지더군요. 이즈, 그브, 베인처럼 대쉬,구르기 스킬 가진 원딜은 상당히 움직임이 경쾌하고 스타일리시합니다. 파일럿의 컨트롤이 좋은 경우에 한하지만... 운이 좋아 아직 앞구르기 베인충은 만나본 기억이 없는 것 같아요 ㅎㅎ
원딜이 우르고자나 그브를 픽하면 참 편합니다. 라인전 씹어먹을 상상과 함께, 닥치고 소라카 픽할 수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