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때 미친듯이 트러블 시작되어서
티트리, 바하, 피부과 레이저, 압출, 한약, 1일1팩, 로아큐탄, 듀악겔, 파티마겔, 병풀추출물
안써본게 없는데 화장품은 뭐.. 피부 괜찮은 부위를 더 괜찮게 해주지 피부고민 개선의 차원은 아닌 것 같고
아무 소용이 없다가 대학 입학 후 5년이 지나서야 안정이 되었는데
알고보니 호르몬 문제인 것 같더라구요
제가 중학교 땐 2주에 한 번씩 생리하고 작년까지만 해도 주기가 날뛰었는데
올해 초부터 조금 안정이 되나 했더니 피부 트러블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거든요
예전엔 사람 얼굴을 똑바로 못 볼 정도로 트러블 때문에 자신감이 없었는데
근데 또 알다가도 모르겠는게
올해 내내 생리 직전에 턱이랑 미간이 트러블 폭발하다 서서히 좋아졌다 다시 직전에 폭발했는데
이번 주기엔 생리 직후에 트러블 폭발하다가 서서히 좋아져서 지금 주기인데 피부 괜찮아요;;
일관성이란 것도 없고 줏대도 없고 아주 그냥 막 그냥 확 그냥 진짜 그냥 막
그런 기계 있었으면 좋겠어요
바코드처럼 피부를 찍으면 니가 가진 화장품 중에 오늘은 이거이거 발라 이런 식으로ㅠㅜ
매일매일 실험도 아니고 막연한 느낌으로 오늘은 평소보다 더 당기는 것 같으니까
오... 오일을 발라볼까...? 이러고 아침에 일어나서 휴 좋은 선택이었숴!! 하고 안도하거나
아 망 어제 그냥 가벼운 수분크림 바를걸 아 망했네 아아 이러거나...ㅠㅜ
피부야 같이 몇년 더 살건데 잘 좀 해보자 좀ㅠㅜ
원래 피부 좋은 사람 부럽...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