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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게이인데 집에서 다른 남자랑 관계를 가집니다..
게시물ID : gomin_3048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럼블
추천 : 3
조회수 : 1626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3/20 00:11:30
오유 8년차 유저입니다.. 

제 아는 사람도 많고해서 도저히 로그인하고 쓸 용기는 안나네요.. 하지만 절대 낚시나 자작나무가 아니라는 거부터 일단 말해두겠습니다.

형이 게이라는건 솔직히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작업하러 형컴퓨터를 이용할 때 게이야동 찾은게 한두번이 아니고 형이 폰을 두고 나가서 심심해서 폰홀드를 풀어보니 거기도 게이야동 있고.. 평소 친구관계도 보고 하면 눈치 챌 수 있었죠. 부모님도 그걸 알았고 저한테 형이랑 같은 물건 쓰지 말라고 주의를 주더군요. 성병 옮는다고...

여튼 그래도 전 별 신경 안썼습니다. 오유 때문은 아니지만 전 이성애자나 동성애자나 그리 편견을 가지거나 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부모님한테도 형 문제는 형이 판단할 일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까지 시켜드렸습니다.

문제는 형이 재대함과 동시에 저와 같은 대학을 다니면서 원룸에 같이 자취를 하면서 생겼습니다.

제가 알바로 돈 벌어서 집세 내고 공과금 다 내고 형은 그냥 얹혀사는 입장인데 형은 낭비도 심하고(전기불 안끄고 보일러 막 틀어대서 평소 저 혼자 쓰던 요금의 8배가 나오더군요...) 돈 한푼 안주면서 돈 생기면 자기 옷부터 사는 좀 껄끄러운 사람입니다. 집안일도 하나도 안하구요..

그것때문에 요즘들어 계속 싸우면서 점점 짜증이 쌓이기 시작했는데 제가 대학다니면서 스터디해서 항상 10시 이후에 집에 들어옵니다. 10시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가려고 하니 1시간만 집에 들어오지 말라더군요.

왜 들어오지 말라고 하냐고 묻자 친구가 왔답니다.

아니 제가 제 집도 마음대로 못들어간단 말입니까? 친구가 와서? 이 때부터 솔직히 냄새가 났습니다. 그래도 진짜 얼굴 못보고 살까봐 다음부터 절대 밤에 친구 부르지말라고 짜증 좀 내면서 뭐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그 이후로 계속 남자들을 방으로 부르더라고요. 새벽에 제가 잠자고 있을 때(사실 이불 안에서 폰질 하고 있었습니다) 데려오질 않나.. 도가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점점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 친구 온다고 11시까지 집에 들어오지 말라더군요.
그래서 알았다고 카톡 보내놓고 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가보니까 원룸 불은 꺼져있고 욕실불만 켜져있더군요.. 진짜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왔습니다.

문 따고 바로 들어가버릴까 화가 확 올라왔는데, 간신히 참고 문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10시 30분쯤에 욕실 불이 꺼지고 원룸불이 켜지면서 문이 열리는데..

남자는 옷 다입고 저 오기전에 떠나려고 나오고 있고 형은 나체로 배웅해주러 나오고 있다가 저 보고 당황타고... 하 시발....

그냥 아무 말도 안하고 그 남자랑 형을 지나쳐서 집 안으로 들어가서 컴터에 앉았습니다.

형은 그 이후로 욕실청소를 하는건지 씻는건지 욕실에서 30분 동안 있었구요..

형한테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형도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라서 둘 다 아무말도 안하고 있습니다.

시발 진짜 좆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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