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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에 처제 패고싶다는 글을 읽고 스스로에게 놀랐습니다.
게시물ID : menbung_304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남만왕맹획
추천 : 16
조회수 : 1584회
댓글수 : 197개
등록시간 : 2016/04/03 18:09:23
욕을 정말 험하게 하지만 워낙 필력이 좋고
마치 웃기고 친한 형의 이야기를 들을 때 처럼
재미있게 끝까지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다 읽고나서 보슬보슬 이라던가 
김치 아줌마 라던가 여자 나이 28세까지는 
상장폐지는 아니라던가 이런 글 들을 재미있으니까 별 무리없이 받아들이는 저를 발견했을때 
우리가 여성비하적인 단어에 얼마나 익숙해져 있었는가를 깨닫게 됐습니다.

뭐 디씨 문화가 그렇고 친한 남자들 끼리 격하고 성적인 말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난 안 그렇다 일반화 시키지 마라 하지만 정도의 차이만 있다 뿐이지 그런 사람들의 비율이 아닌 사람보다 많다고 생각해요. 그런 이야기를 하며 친해지는 문화가 확실히 넓게 퍼져있어요.

그러나 욕은 재미의 요소로 받아들인다고 해도 보슬보슬등의 특정 성별을 비하하는 단어는 무슨 이유로도 용납하면 안되는 건데 저를 비롯해서 수많은 분들이 추천을 주고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습니다.
아마 여시메갈의 지속적인 삽질에 대한 반발심리가 크게 작용했던 것도 있었겠지만 말이죠.
 
몇몇 애니 덕후들이 욱일기가 뭔지 알면서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듯이 특정 문화나 사상같은 것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알게 됐습니다.

정말 한국의 여성 인권은 갈길이 먼것 같습니다.
내가 여성이 아니더라도 내 어머니 누나 여동생 딸을위해 우리가 먼저 나서서 여성 인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목소리는 내는 메갈같은 비뚤어진 파시스트가 아니라 진정한 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단체가 아니라 여성을 위한 단체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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