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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2화: 돈, 좀 더 많은 돈을!
게시물ID : gametalk_3040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로시-Mk2
추천 : 24
조회수 : 352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3/27 18: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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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 이 글은 중세 유럽에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 크루세이더 킹즈2를 치트나 모드없이 플레이하며 쓰는 연재글(연대기)입니다.
- 게임에 대한 설치 문의, 한글패치 다운로드는 유로파 카페(http://cafe.daum.net/Europa)에 가입하셔서 얻으시면 됩니다~
- 그 외 질문은 댓글로 해주시면 아는 만큼 최대한 가르쳐 드리겠습니다.(그러나 저도 오랫만에 플레이 하는거라 잘 모름;;)
- 마음대로 퍼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저에게 물으실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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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아사그라 가문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27100





모두 나를 탐욕스러운 인간이라고 비웃는다. 항상 돈만 찾는 속물이라고 말이다.

그들은 나의 영토가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모른다.

레온,아라곤,카스티야 전부 나보다 넓은 영토와 많은 군대를 가지고 있는데

동맹도 하나없는 내가 그들에게서 살아남으려면 군사력이 필요한데, 안타깝게도 군대조차 수가 적다.

결국 돈으로 군대를 사는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러나 돈을 벌기 위해서는 영지의 세금을 얻어야 되는데, 나의 영지는 작고 가난해서 돈이 안나온다.

그러면 영지를 개발해야 하는데, 그 개발에는 돈이 든다.

젠장!! 나보고 뭘 어쩌란 말인가!

지금 당장 전쟁이 벌어지면 모든게 끝난다. 어떻게든 살아남을 길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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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에게 가장 위협적인 적성국가는 1순위로 알모하드 왕조입니다.

이들은 이슬람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게 아무런 조건없이 '성전' 이라는 강력한 명분의 전쟁을 언제든 걸 수 있습니다.

현재 그들의 영토 위치상 포르투갈, 레온, 카스티야, 아라곤, 알바라신에 전쟁을 걸 수 있는데

문제는 우리 알바라신이 가장 약하기 때문에 성전 타겟 0순위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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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적성 국가는 바로 아라곤 왕국입니다.

아라곤 왕 알폰스 2세는 현재 5개의 백작령과 2개의 남작령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라곤의 진한 녹색 영토는 다른 봉신의 것이고, 연녹색의 영토는 알폰스 2세의 것입니다. (남작령도 포함)



독자 : 아니 그래서 그게 뭐가 위험하다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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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킹2에선 매우 중요한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알바라신, 알토 아라곤, 칼라타유드, 사라고사 백작령 4개는 아라곤 공작령의 권역(데쥬레)이라는 것에 속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지배권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알바라신 백작은 아라곤 공작의 하위 권역이라

아라곤 공작은 알바라신 백작에게 복종하도록 전쟁을 걸 명분이 있습니다.


서울은 경기도의 권역이기 때문에, 경기도 공작은 서울 백작을 부하로 삼을 '정당한 명분'이 있다는 것이지요.


안타깝게도 알토 아라곤, 칼라타유드, 사라고사 영지는 현재 알폰소 2세가 전부 직할령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아라곤 공작이 되기 위해서는 51%의 영토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현재 3/4을 알폰소가 가지고 있으니 조건에 부합합니다.

지금은 돈이 부족하지만, 199원이 모인다면 그 돈을 소비하여 '아라곤 공작' 이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반드시 저에게 복속을 위한 전쟁을 걸겠지요. 저는 이기지 못합니다.


이 게임은 시작부터 불공평했던 것입니다!

알바라신의 백작인 저에게 있어서 이것은 재앙입니다... 답이 없습니다...

그걸 막으려면 전쟁에서 이겨야 하는데... 제가 치트써서 돈을 9999 채운다면 용병을 막 고용해서 맞짱을 하면 되겠지만!

그럴 생각은 없으니 어쩔 수가 없이 그에게 자발적으로 복종을 하는 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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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현재 이베리아에서 가장 강한 세력인 알모하드의 술탄에게 복종하여 봉신이 되는 길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 길을 걸을 경우 저는 필연적으로 이슬람으로 개종을 해야 할텐데

(주군과 봉신의 종교가 다르면 일정 법률에 따라 강제로 땅을 빼앗겨서 게임오버가 될 수 있음)


그렇게 되면 카톨릭이 아니라 이슬람 연재가 될 것입니다!

[ 알라후 아크바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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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몰랑, 걍 아라곤 왕에게 항복할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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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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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아 반도에서 유일한 '독립 백작' 이었던 저는 이제 더이상 독립 백작이 아닙니다...

아라곤 왕의 봉신이 되었습니다.

지도에서 알바라신이 사라지고, 아라곤으로 통합된게 보이시죠?

그래도 뭐, 이렇게 복종하면 일단 땅을 잃지는 않으니까...

살아 남는게 중요하죠. (라며 자위질을 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것은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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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군이여! 안달루시아를 위해! "


우리의 ai 교황이 안달루시아(이베리아 반도 남쪽 지방. 제 영토도 안달루시아에 포함됨;) 에 십자군을 선포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가 알모하드에 복종했다면 십자군 맞았을 것입니다.... 후덜덜...

다행이야..




독자: 님도 십자군 참가 하실거죠?


시른데요.





저의 발톱때만큼 적은 군대로 십자군 참가 해봤자 아무런 도움도 안됩니다. 게다가 군대는 돈입니다. 유지비가 나간다고요!

대충 눈치 보다가 막판에 참가할 생각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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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요. 다들 십자군에 별 관심이 없어요!



제가 아라곤에 가입했더니 제 주군 아라곤 왕이 레온 왕이랑 손잡고 2군데서 전쟁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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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카스티야 왕국과 제노아 공화국,  동맹은 레온 왕국입니다. (색깔을 잘 보세요)

물론 이 전쟁에서 진다고 제 영토가 날아가거나 그런건 없으니 저와는 별로 관계가 없습니다만

저에게 있어서 손해뿐인 전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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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라곤 왕의 신하이기 때문에 그에게 군대와 세금을 제공해야 합니다.

당연히 제 군대 일부를 적은 수나마 이 전쟁에 참여 시켜야 하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이 군대 유지비도 제가 내야해요. 숙식 제공을 왕이 하는게 아니라 제 돈으로 해야 한다는 것!

결국 전쟁이 길어질수록 저를 포함한 봉신들은 짜증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봉신들에게 이득도 없는 전쟁이니까요.

그리고 이것은 당연히 게임상에도 구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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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곤 공작위를 만들줄 알았는데, 먼저 바르셀로나 공작위를 만든 나의 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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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라신에서 백수짓을 하고 있던 저에게 무언가 좋은 소식이 날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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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이 된다는 것은, 왕의 오른팔이 된다는 것인데...

백수로 노는 것보단 취직하는게 나을것 같아서 수락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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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나는 아라곤 왕국의 재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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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것 같아도 명예로운 자리입니다. 제가 재상 하고 싶어도 시켜주는게 아니라 왕이 뽑는것이니까요.

이제 저는 고향 알바라신을 떠나 아라곤 왕국의 수도 바르셀로나로 향합니다.

지방 영주이던 저는 이제 권력의 길에 한발짝 발걸음을 내밀게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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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부상이 완쾌되어 흉터로 트레잇이 변신했습니다.

흉터를 가지고 있으면 이상하게 달마다 명성이 오릅니다. 전쟁터에서 용감히 싸워서 얻은 흉터 뭐 이렇게 받아들이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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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겔 백작이 왕에게 불만을 품고 파벌을 만들었고,

우리의 아라곤 왕은 멍청한 ai답지 않게 재상인 저를 우르겔에 파견하여 우르겔 백작의 마음을 돌리도록 지시했습니다.

저는 왕의 셔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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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킹2의 전쟁은 얼핏보면 단순합니다. 군대를 끌고가서 적과 인접하면 전투가 벌어집니다.

하지만 사실 알고보면 여러가지 복잡한 매커니즘의 전술 시스템이 있는데, 이것은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지금은 설명할 수가 없는 것이, 제가 참가하는 전쟁이 아니기 때문에 보여줄수가 없습니다.



우리 아라곤의 군대와 카스티야 군대가 전투를 시작했군요!

이겨라 아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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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곤이 전투에서 이겼고, 카스티야 부대는 일부 병력을 잃고 퇴각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0%로 시작했던 전쟁 상황이 29%로 올랐습니다.

100%가 되면 전쟁에서 승리. -100이 되면 강제 패배가 됩니다.

전투에서 이기거나, 적의 영토를 점거하면 점수가 오릅니다.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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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르겔에서 친목질을 하는 사이 제가 지난화에서 비잔틴 제국에 산업스파이로 보냈던 첩보관이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기술 포인트가 랜덤으로 오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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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것은 좋은 경고창이다...............

우리 알바라신의 막강한 과학력을 보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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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축키 f5 누르시면 기술창 뜹니다.

각각의 영지마다 기술력이 따로 존재합니다. 군사, 경제, 문화 3항목이 있군요.

만약 제가 수도를 알바라신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면 새 수도의 기술력을 적용받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에 얻은 것은 '경제' 기술 포인트라서 군사나 문화는 관계 없습니다.


기술포인트를 모아 영지의 기술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입니다. 결코 어려운 개념은 아니지요?

현재 마을 사회 기반시설에서는 18.7%의 세금을 걷는데, 제가 업그레이드를 하면 24.6%로 오릅니다.

세금을 조금 더 걷을수 있으니 돋보기 모양 버튼 눌러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 세금! 세금을 더 걷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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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어!

저의 재무관이 소작료를 걷었습니다. 그런데 잘못하면 분노한 농민들에게 재무관이 가끔 린치당하여 사망하는 경우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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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다보면 이런 이벤트들이 자주 뜹니다.

트레잇을 얻거나 잃을수도 있지요.


[ 작가를 후원하면 돈이 나가니까...... 그냥 무시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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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돈을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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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말 좋은 트레잇은 반드시 선택해야 합니다.

'근면' 트레잇은 모든 능력치가 오르는 매우 좋은 트레잇입니다.



이제 저는 매우 근면해졌습니다.


[ 이제 근면하게 세금을 더 걷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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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더욱 근면해지는 방법이 있군요.

경고창에서 저를 유혹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미 저는 군자금 모으기라는 야망을 지난화에서 선택했고 이제 바꿀수가 없습니다.

(사실 저는 오랫만에 크킹을 해서, 이 선택지는 저도 처음 봅니다. 그래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군요.)


어차피 농민들은 제 소유물입니다! 내 소유물을 내 마음대로 한다는데 누가 뭐라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저는 폭군이 될 준비가 되었습니다. 다음화에서 뵙겠습니다.




                                                             [ 신께서 원하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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