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호주에 대한 무역 보복으로 인해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는데 그 여파로 발전기를 돌릴 석탄이 부족하여 전력난이 오게 되었다.
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량은 미미한 수준이었고 그것으로 인한 전력난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많은 얘기들이 나왔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중국이 내년 열릴 동계 올림픽에서 클린한 하늘을 보여주기 위해 석탄 발전량을 줄이고 있다 라는 내용이죠.
그래서 최소 내년까지는 전력난이 오더라도 이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의견은 좀 다릅니다. 기후 위기에 따라 많은 나라들이 에너지 난을 겪고 있고, 그에 대한 댓가를 지불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도 동참하기 시작했다는거죠.
일단, 기후위기를 대비해 공기중의 탄소량을 줄이기위해서는 석탄 발전을 최소화하고 대체 에너지를 찾아야합니다. 원자력이나 수력, 조력, 풍력, 태양광, 또는 석탄보단 조금 더 나은 천연가스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중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풍력 같은 경우 기후 변화로 인해 바람이 불지 않아 전력을 제대로 생산해내지 못하는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중입니다. 또 천연가스의 경우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등의 문제가 발생해 현재 유럽같은 경우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있다고 합니다.
즉, 중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의 문제가 되고있고, 에너지 이슈가 앞으로 더 심화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사용할 전기는 계속 늘어날 것이고 수요대비 공급은 계속해서 어려워질 거라는거죠. 그래서 유럽 국가들이나 기타 선진국들은 전기료를 대대적으로 올리는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데 이미 올해 올릴 수 있는 최고 수준으로 전기료를 인상했고, 내년도 내 후년도 계속해서 올라갈 전망입니다.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비해 석탄 발전량을 줄이고, 전기 사용량이 지속해서 늘어나다보면 우리나라 또한 전력난을 겪을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태생적 한계로 인해 친환경 발전을 마냥 늘리는 것도 한계가 있고, 석탄이나 천연가스 발전이 많은 비용을 발생시킨다면 남은 대안은 원전밖에 없어 보이는데... 원전은 다들 아시다시피 인식이 좋지도 않고 나중에 어찌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기때문에 마냥 원전이 답이다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그래서 나름 대안으로 생각했던 것이 러시아나 중국으로부터 해저케이블을 이용해 에너지를 공급받는 방안 정도인데, 이거 계획했다가 욕도 많이 먹었었구요. (왜냐면 유럽의 선례를 봐도 에너지를 볼모로 러시아나 중국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우리도 곧 닥칠 전력난에 대비하여 할 수 있는건 해야하지 싶습니다. 전기료도 지금보단 더 많이 올려야하고, 기존에 탄소를 발생하던 발전들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을 빠르게 발굴해야합니다. 또 원전도 마냥 반대하기보단 확실한 대안이 나오기전까지는 기술 발전을 통해 좀 더 안전한 원전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요즘보니 소형 원전에 대한 얘기가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