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2함대 사령부는 28일 "천안함 함미로 추정되는 딱딱한 물체를 오전 10시께 백령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1.8㎞ 지점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2함대 사령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사령부 내 동원예비군 안보교육장 휴게실을 찾아 이같이 말하고 "함미로 추정되는 물체는 수심 25m 정도되는 곳에서 발견, 천안함 동체 가운데 떨어져 나간 부위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속정 측심기를 이용해 이 물체를 확인했고, 물살이 약해지는 정조상태(오후 12시~1시) 때 심해잠수대(SSU)를 투입해 확인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물살이 3노트 정도로 조류가 너무 빨라 물체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3/28/2010032800237.html
[해군초계함침몰] 2함대사령부 “천안함 함미 추정 물체 발견”
음파탐지기·항공음속기 이용해 생존여부 파악 중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천안함 함미로 추정되는 물체가 28일 오전 발견됐다.
이날 2함대 사령부는 “함미추정물체를 오전 10시께 백령도 인근 사고해역서 남서쪽 방향으로 1.8km지점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2함대 사령부는 오전 10시 20분께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동원예비군 안보교육장 휴게실을 방문해 함미로 추정되는 물체는 수심 25m 정도 되는 곳에서 발견, 천안함 동체 가운데 떨어져 나간 부위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속정 측심기를 이용해 이 물체를 확인했다”며 “현재는 물살이 3노트 정도로 조류가 너무 빨라 물체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음파탐지기와 항공음속기(링크스 헬기 소나인듯)를 이용해 천안함 선체내 생존자 유무를 파악 중”이라고 덧붙혔다.
해군은 백령도 사고해역에서 이날 오전 5시35분부터 심해잠수사 86명과 고무보트 11척, 고속단정 1척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32811084433782
아시아경제 뿐만 아니라 조선일보도 전해준 것을 보니 해군2함대사가 이렇게 실종자가족들에게 전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일 것이다. 아시아경제 기사 중의 항공음속기라는 특이한 용어는 링스 헬기의 소나를 일컬을 것이다. 따로 말한 음파탐지기는 고속정 측심기와는 다른 함선에 장착된 음파탐지기일 성 싶다.
하지만 이 소식은 거의 모든 국민들이 들어본 적도 없는 내용일 것이다.
고속정이 측심기로 함미추정물체를 발견했었다고? 민간어선 해덕호가 발견한 것 아니었어?라고 의아해할 것이다.
실종자가족들도 그날 해군 2함대사에서 이 소식을 들었을 것이지만, 사고해역 남서쪽 1.8km 수심25m지점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를 전혀 감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날 오후 민간어선 해덕호와 소해함 옹진함의 "함미 발견 쇼"에 묻혀 자신들이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잊어버렸을 것이다. 언론도 사태를 분간하지 못하고, 휩쓸려갔을 것이다.
해경은 사고 다음날 3월27일 백령도 서방 해역에서 음파를 이용한 수심측정기를 통해 수심 45미터 바다 밑에서 사각형 금속 물체를 발견하고 해군에 통보해준 바 있다. 해군의 주문으로 서방해역을 조사한 것인지, 아니면 해경 자체적으로 백령도 서방해역을 지나간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천안함 침몰 바로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사고 해역을 지나던 해경 함정이 음파를 이용한 수심측정기를 통해 수심 45미터 바다 밑에서 사각형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음파 반응도 금속성, 이 물체를 천안함의 함미라고 판단한 해경은 즉각 해군에 이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녹취> 해경 고위관계자 : "위치(좌표)는 물론 수심측정기를 통해 나타난 그래프도 보냈습니다. 수심이 일정하다가 갑자기 사각형을 올려놓은 것처럼 차이가 났습니다."
하지만 해군이 함미 확인을 위해 출동한 것은 해경 신고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민간 어선의 신고 내용(오후 4시 20분경)도 전날 해경의 신고 내용과 수심과 발견 모양까지 일치했습니다.
<인터뷰> 장세광(함미 발견 어선 선장) : "수심 42M~45M 권인데, (어군 탐지기로) 마지막에 찍은 영상은 네모나게 생겼어요."
해군이 해경의 통보에 따라 함미의 위치를 확인했다면 수색작업은 최소한 하루를 더 벌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해군이 해경의 통보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군은 해경이 함미 추정 위치를 통보해왔는지 여부조차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http://news.kbs.co.kr/society/2010/04/05/2075052.html#//
해덕호의 경우 28일 해군으로부터 백령도 서방의 좌표를 받고 탐색했다고 전해준 바 있다. 그 좌표란 다름아닌 해경이 3월27일에 해군에 통보해준 그 좌표였을 것이다. 해덕호는 물이 차기를 기다려 오후 1시가 다 되어서야 포구를 떠났다고 전해준 바 있다.
2011년 가을 저는 변호사님들과 함께 백령도를 방문하여 천안함 사고 지역을 둘러본 적이 있는데 그때 저희는 장세광 선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그런데 장세광씨에게 직접 들은 얘기는 위의 기사(의 내용과 사뭇 달랐습니다.
장세광 씨는 함미를 찾던 당일, <바다로 나가기 전 군에서 좌표를 주었고, 그 좌표를 보고 나갔더니 거기에 천안함이 있더라>라고 말하였습니다.
http://news.donga.com/View?gid=27216692&date=20100330
그러니까 해군2함대사가 고속정 측심기로 수심25m에서 함미추정물체를 발견했다고 한 시각은 3월28일 오전 10시경으로, 민간어선 해덕호가 "함미추정물체"를 수심 43~5m에서 발견했다고 해군에 통보한 28일 오후 4시경보다 이른 시간이고, 그날 저녁 10시경 소해함 옹진함이 소위 "함미"를 수심 45m권에서 식별했다고 주장한 시간보다는 훨씬 앞선 시각이다.
당시 군은 어떻게 민간어선 해덕호가 함미를 발견할 수 있냐고 여론의 질타가 따르자 민간어선 해덕호가 발견한 것은 "함미"근처의 미상침선이었고, 그 소해함 옹진함이 "함미"를 식별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만약 군의 주장처럼 미상침선 동남쪽 250m정도에 당시 '함미"가 있었다면, 해경이 27일 서방해역을 지나갈 때 금속성 물체를 탐지해서 해군에 통보할 때, 군이 주장하는 미상침선 보다 아래 위치에 있던 "함미"를 동시에 탐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으므로, 군의 주장은 거짓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시 소해함 옹진함이 "함미"를 식별했다고 주장한 백령도 서남방 '사고발생지역" 북서쪽 200야드(183m) 수심45m지점(3월29일 국회 국방위 국방장관 김태영)에는 지금 미상침선이 있다. 이종인, 최문순씨등의 민간조사단은 나중 소위 "공식폭발원점" 북서쪽 200m에서 미상침선을 발견했었다.
사고 이후 미군 측에서는 구난함 살보함등이 사고 해역에 도착했었다. 살보함은 침몰한 잠수함등을 구조하는 구난함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구난함등은 침몰한 선박등에 공기주머니를 달아 수중에서 부양시키거나 이동시키는 작업에도 익숙할 것이다. 통킹만의 추억은 미군에게 추억으로만 남아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증거로서 인정받기위해서는 반드시 디지털 포렌식을 거쳐야할 동영상에 불과한 TOD와 군의 공식사고경위라는 것이 믿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천안함 그 후 1년...백령도는 기억한다.
조의명 기자 2011년 3월24일
위 백령도 남방 장촌포구 주민의 사고 당시 경험담 보다 더 사고상황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는 것이 있을까. 군과 국방부 이것들의 죄(罪)는 너무나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