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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와 다이어트는 거의 모든면에서 같습니다. 누구나 다 필요성을 느끼고 어떻게 해야되는지도 알고 있지만 정작 계속 하기는 힘듭니다.
말로하는 다이어트는 간단하죠. 적게 먹고 운동많이 하면 됩니다.
말로하는 영어공부도 간단합니다. 기초를 튼튼히하고 계속 영어를 사용해서 익숙해지면 끝~~
다이어트나 영어를 할때 가장 간과하는건 자신의 현재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겁니다. 다이어트를 예로들면, 현재 다이어트에 쏟을수 있는 시간이나 노력이 다르고, 신진대사율도 다르고, 기초대사량도 다릅니다. 다른사람이 몇키로 뺐다고 비교하는 순간 내 다이어트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의욕을 잃게 되고 결국 요요로 가는거겠죠.(경험담)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의 영어수준이 다르고 쏟을수 있는 시간과 노력이 다른데 누구는 3개월만에 점수 몇점을 받았다더라 하는 식의 비교는 정말 무의미합니다. 이미 영어가 일정수준인 사람이 3개월동안 풀타임으로 10시간씩 공부하는것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1시간씩 공부할수 있는 그런 상황적 차이는 감안하지않는거죠. 그렇게 조급증을 가지고 비교하다 보면 의욕이 꺾이고 포기하게 되는거라 생각됩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질문을 받는데, 흔한유형중 하나는 이겁니다. "저 토익몇점인데 몇개월 공부하면 IELTS 7점받을까요?" 그걸 내가어떻게 압니까...현재상황이나 다른 아무것도 모르고 토익점수 하나가지고 판단할수 없습니다. 개인의 학습능력의 차이도 있는데 일반화된 비교를 해달라는건 무리가 있는 질문입니다. 내 느리고 길었던 영어공부도 이런 주제파악(?)을 먼저 해서 조급증을 버리는데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영어공부의 첫걸음은 내 현재상황을 인식하고 다른사람과의 차이를 인정하는데서 부터 시작됩니다. 냉정하게 내가 쏟을수 있는 시간과 내 현재수준을 파악하고 동기부여를 하는게 영어공부의 시작입니다. 무슨 연예인이 1개월만에 10키로를 감량했다더라 이런뉴스에 왜 신경을 씁니까? 당신은 연예인도 아니고 그런 투자를 할수도 없는건 뻔한데...
내 상황이 1개월에 500그람만 뺄수 있다면 그냥 그렇게 목표를 잡고 진행하면됩니다. 1년이면 6키로 감량할수 있겠네요.
그런 전반적고려가 되었을때 아래 Flow chart를 참고하시면 일반적인 방법론에 근접할거라 생각됩니다. 성인 외국인으로서의 영어는 저 정도 수준에서 정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공부방법에 대해서 마지막 한마디만 조언하자면, 성인에게 영어는 언어가 아니라 학습입니다. 호주 와서 산지 1년반 만에 영어가 더 편해진 우리 애들같은 그런일은 성인에겐 일어나지 않습니다. 가장 훌륭한 학습방법은 암기이고요. 우리가 한국어를 배운것도 이해한게 아니라 반복사용으로 인한 암기에 가깝습니다. 외국인으로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내가 말을 만들어내려고 한다는데서 시작됩니다. 그냥 좋은문장(Grammar in use에 나오는)을 외워서 단어만 바꿔치기 하는게 가장 좋은 영어구사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내가 문장을 만들어 내려고 하는 순간 그 영어는 잘못된 문장일 가능성이 현저하게 높아집니다.
많은 한국인이 잘못생각하는게, 외국인이 자신의 영어를 못알아듣는 이유가 발음일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발음도 한 부분이긴 하지만 내 말을 못알아듣는 주된 이유는 어색한 문장사용이 대부분일겁니다. 발음이 안좋아서 몇단어 못알아 들어도 무슨말을 하려는지 이해하기 쉽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의 조합으로 문장을 만들어내서 말하는게 더 큰 이유일거라생각됩니다. 인도발음 어디발음 이상하단 얘기많이 하지만 그들의 영어는 잘 알아듣습니다. 요는 발음이 아닌거죠.
출처 | http://blog.naver.com/joonyou97/2201195479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