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 잠수사 일당 100만원, 시신 구당 500만원" 얘기를 했다가 욕을 얻어 처먹고는
급히 사과하고 말을 취소했습니다만,
청와대 대변인이 술 취한 지하철역의 노숙자도 아니고 지 멋대로 아가리를 놀렸을 리가 있겠습니까?
비록 현장 잠수사들이 '우린 그런 말을 듣도 못했다'라고 반발하고 문제가 커지자 언급을 취소했지만
애초에 없었던 말이라고는 보기가 힘들지요.
모든 정보의 집산지가 바로 청와대 아니겠습니까???
비록 잠수사들에게 그런 구체적인 '실적급'을 얘기한 적은 없다 하더라도,
최소한 '언딘이 제시한 견적서에는 나와있는 숫자'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지요.
따라서 사고 초기로 돌아가 보면, 실제 잠수사는 7명이 꼴랑 투입되었음에도 '700명 잠수사 투입!" 이랍시고 언론 플레이 한 것도
다 이런 견적에 따르는 것이라고 봐야지요.
언딘은 최대한 잠수사 숫자를 부풀려서 돈을 받아 내고, 실제로는 진짜 작업에 참여한 잠수사에게만 일당을 나눠 준다면,
게다가 그나마도 100만원, 500만원이 아닌 더 적은 돈이라면 언딘은 도대체 얼마나 이익을 챙겨가는 걸까요???
지난 40일간의 작업 동안 언딘이 언론을 통해 발표한 잠수사는 대략 하루에 수백명 수준.
그런 식으로 따지면 거의 수백억의 돈을 언딘은 받아가겠지요. 단 40여일만에...
중요한 건, 언딘은 분명히 최소한 저 기준(잠수사 일당 100만원, 시신 구당 500만원) 으로 돈을 받아 갈 것이란 사실입니다.
두고 보면 알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