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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루이 14세(1643~1715 재위) <왕의 춤>
게시물ID : history_302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작
추천 : 0
조회수 : 8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10/04 15: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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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절대 왕권의 태양 왕

 

<루이 13세와 루이 14세와 합스부르크 가문 왕비들>

앙리 4세로부터 부르봉 왕조가 열렸다는 것을 설명했었다(33 앙리 4세 참조). 앙리4세부터 다시 정리하면 이렇게 된다. 앙리 4>루이 13>루이 14>루이 15>루이 16>프랑스 대혁명>나폴레옹 시대>루이 18>샤를 10> (오를리앙 왕조: 18301848) 오를레앙공작 루이필립 (보나파르트 왕조: 1804 1814, 18521870)

 

루이 13(1610~1643 재위)는 앙리 4세의 첫째 아들로 앙리 4세의 두 번째 부인 마리 드 메디치의 아들이었다. 앙리세 4세의 첫 번째 부인이 영화 <마고>의 마고 왕비 아니었던가(33 앙리 4세 참조). 루이 13세는 즉위 당시 아홉 살이라서 이탈리아 계인 어머니 마리 드 메디치가 섭정했다.

 

루이 13세는 모친의 친 합스부르크 가문 정책에 의해 안 도트리슈와 결혼을 하게 된다. 안 도트리슈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에스파냐 왕인 펠리페 3세의 딸이다. 모친의 강제에 반발한 루이 13세는 섭정 체제를 혁파하기 위해 모친과 전쟁까지 치르며 왕권을 강화한다. 국가 권력의 절대성을 내세우는 절대주의의 시작이다.

 

절대주의 체제는 절대왕정이라 불리는데, 봉건제도를 극복하고 강력한 왕권이 시작된 것을 말한다. 왕권의 이론적 기반은 신으로부터 왕권을 받았다는 왕권신수설이다.

 

합스부르크가의 피를 받은 왕비 안 도트리슈는 루이 13세와 갈등을 빚었다. 루리 13세가 합스부르크가에 적대적인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루이 13세가 병으로 마흔두 살의 나이에 사망하자, 어린 나이의 루이 14세 대신 안 도트리슈가 재상 쥘 마자랭의 지원을 받으며 섭정을 한다.

 

루이 14세는 정략적으로 에스파니아 왕 펠리페 4세의 딸인 마리아 테레사(마리 테레즈)와 결혼하게 됐다. 안 도트리슈와 마리아 테레사 각가 스페인의 펠리페 3, 펠리페 4세의 딸로 모두 합스부르크 가문으로 프랑스의 왕비가 된 것이다.

 

루이 14세는 절대 왕권의 태양왕이 되기 위해 모친 안 도트리슈와 재상 쥘 마자랭을 극복해야만 했다. 그리고 성공한 후 절대주의의 완성을 말했다. “태양은 혼자 빛나는 법이다.” 그리고 우리가 많이 들은 말, “짐이 곧 국가이다.”

 

루이 14세의 자녀들은 모두 요절하여 후대는 증손자인 루이 15세가 이었다.

 

<왕의 춤> (2000년 영화)

이 영화는 몰리에르 편에서도 한번 소개했는데, 거기선 몰리에르 중심이었다. 이번에는 루이 14세 중심으로 감상해본다.

 

어린 루이 14세의 어머니 안 도트리슈와 재상 쥘 마자랭의 섭정 장면부터 시작된다. 어린 그에게 권세는 없고 있는 건 춤과 음악뿐. 재상이 죽으면서 이제 재상 제도를 폐하고 자신이 직접 강력한 통치자로 나서겠다고 한다.

 

루이 14세는 원래 춤을 좋아한 왕으로 영화에서 직접 춤을 춘다. 이 정도면 발레 종주국 프랑스에 딱 들어맞는 왕이다. 그러나 루이 14세의 춤은 나긋나긋한 춤이 아니다. 근빛 찬란한 의상과 소품에 높른 굽의 구둣발 굽소리를 울리며 추는 춤이다.

 

왕은 그러한 춤을 통해 자신을 다지는 동시에 왕권에 도전하려는 자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심리적 칼춤 정도 아닐까 싶다. 자연도 내 앞에 고개 숙이게 하겠다며 허허벌판에 베르사유궁을 짓도록 명하는 장면도 나온다.

 

왕의 춤 음악 담당인 궁정 악장 릴리는 궁정 악단장 몰리에르와 합심하여 문화를 통한 왕권 옹호의 최전선에서 활약한다. 왕은 그들로 인해 힘을 얻지만, 또한 그들 때문에 고단해지기도 한다. 발레 위주의 오페라를 만들고 싶어하는 릴리와 연극 위주의 발레 즉 '코미디 발레'를 만들고 싶어하는 몰리에르 사이에 싸움이 이는 것이다. 그 둘은 그렇게 루이 14세의 영광을 두고 싸우고 헌신하다 죽어간다.

 

영화 후반부 연극 관람 장면에서 루이 14세의 아내 마리아 테레사(마리 테레즈)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녀 역시 합스부르크 가문 출신의 왕비임은 이미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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