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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메리 여왕(1542~1567 재위) <메리 퀸 오브 스코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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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손작
추천 : 0
조회수 : 102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1/09/13 22: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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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세 번 결혼 메리 여왕(1542~1567 재위) <메리 퀸 오브 스코틀랜드>

 

<세 분 메리 여왕 중 두 번째>

헨리 8세의 딸 메리 1세 여왕(1553~1558 재위)이 있었다. 그런데 왜 비슷한 시기에 또 메리 여왕이 나오는 것일까. 이전 분은 헨리 8세의 딸인 잉글랜드의 여왕 메리 1세이며, 지금 메리 여왕은 스코틀랜드의 왕 제임스 5세의 딸인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 1세를 말한다. 전체 영국 역사로 볼 때, 이후 메리 여왕이 한 명 더 나오는데, 훗날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합쳐진 후의 메리 2세이다.

 

이제 이야기 전개를 위해 전후 잉글랜드 왕을 다시 정리하면, 리처드 3>헨리 7>헨리 8>에드워드 6>메리 1>엘리자베스 여왕>제임스 1(>찰스 1>청교도 혁명>공화정 시대>왕정복고>찰스 2>제임스 2>메리 2세와 여왕 윌리엄 3세 공동 통치>>앤 여왕>조지 1>조지 2>조지 3>조지 4>윌리엄 4>빅토리아 여왕>에드워드 7>조지 5>에드워드 8>조지 6>엘리자베스 2(현재)

 

<스코틀랜드의 여왕 겸 프랑스의 왕비>

스코틀랜드의 왕 제임스 5세가 요절하자 딸 메리는 생후 9개월 때 여왕 자리에 오른다. 메리가 태어나던 당시에 스코틀랜드는 친잉글랜드파(개신교)와 친프랑스파(가톨릭)로 나뉘어 내전 하는 가운데, 잉글랜드와도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메리는 이래저래 잉글랜드의 헨리 8세의 누이 마거릿의 손녀이자 헨리 7세의 후손이기도 하였던 바, 잉글랜드 왕 헨리 8세는 메리를 자신의 에드워드 왕자와 결혼시켜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를 통합시키려 했다. 그러나 프랑스 출신인 왕비 마리가 1548년에 6살인 딸 메리를 프랑스로 보내 프랑스 왕실에서 양육되도록 함으로써 물거품이 됐다.

 

메리는 프랑스 왕실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16세 때 프랑스 왕세자비가 됐고, 앙리 2세가 1559년에 사망하며 마침내 프랑스의 왕비가 되었다. 하지만 후사를 갖지 못하고 스코틀랜드로 돌아오게 된다.

 

<, 나의 아들 제임스 1>

메리는 잉글랜드 헨리 7세의 후손이기도 한 자신을 내세우며, 잉글랜드에 엘리자베스 1세가 즉위한 후에도 자신이 적법한 잉글랜드 여왕이라고 주장하던 중, 잉글랜드 헨리 7세의 증손자인 단리와 재혼하여 아들 제임스를 낳는다. 독신인 엘리자베스 1세는 내키지 않음에도 제임스 왕자의 대모가 되어 준다.

 

단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후, 메리는 자신을 납치했던 보스웰 백작과 세 번째로 결혼한다. 메리는 이런 파란만장한 삶 끝에 엘리자베스 암살 모의 혐의로 결국 엘리자베스 1세에 의해 참수형 당한다.

 

장난의 운명인가. 독신인 엘리자베스 1세가 후사 없이 죽자 그래도 잉글랜드의 헨리 7세의 피가 섞인 메리의 아들 제임스가 잉글랜드의 왕으로 추대되며,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의 공동 왕 제임스 1(1603~1625 재위)가 된다.

제임스 1세는 메리의 시신을 찾아 엘리자베스 1세가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이장한다. 대립했던 두 여왕이 드디어 사후에 같은 곳에 묻히는 것이다.

 

<메리 퀸 오브 스코틀랜드>(2018년 영화)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과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여왕 공존 시기의 불꽃 튀는 두 여왕 이야기이다.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은 가톨릭,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신교이기 때문에 전쟁은 살벌했다. 언제든 이런 종교 문제가 유럽 전체의 문제였다.

 

임신한 메리를 앞에 임신 못 하는 독신자 엘리자베스는 꿈에서조차 임신을 꿈꾼다. 그리고 떨친다. “난 번식용 종마가 아니야. 수없이 남편을 갈아치우는 여자 헨리 8가 될 생각도 없어.“(헨리 8세에 관해서는 <23 헨리 8> 편 참조)

자신은 한 번도 못 한 결혼을 메리는 세 번에 걸쳐 경험한 것이다. 엘리자베스 1세 관련 영화는 뒤에 또 나오니 이 영화에서는 메리에 집중하자.

 

메리의 기도는 온통 자신이 낳은 자랑스러운 아들 제임스에게로 집중된다.

네 왕관으로 두 왕국이 하나 되는 그날까지. 그 날 우리의 평안이 있으라.”

그녀의 바람대로 아들 제임스는 훗날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통합 첫 군주가 된다. 영화 <작은 아씨들>의 시얼샤 로넌이 메리를 <원스 어폰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마고 로비가 엘리자베스 역을 맡았다.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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