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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좋아하는 꽃 - 쑥부쟁이 -
게시물ID : plant_4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록토끼오빠
추천 : 4
조회수 : 70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6/11 23:18:06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쑥부쟁이
키는 1m까지 자라며, 뿌리줄기가 옆으로 기면서 뻗는다. 잎은 어긋나는데 기부는 밋밋하나 중간 이상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7~10월경 줄기끝의 두상(頭狀)꽃차례에, 설상화(舌狀花)는 자주색, 통상화(筒狀花)는 노란색으로 무리져 핀다. 열매에는 길이가 0.5㎜ 정도 되는 갓털[冠毛]이 달려 바람에 날린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으며, 식물 전체를 건조시켜 해열제나 이뇨제로 쓴다.

쑥부쟁이 전설 


옛날, 아주 깊은 산골에 가난한 대장장이 가족이 살고 있었는데, 대장장이의 큰딸이 병든 어머니와 11명이나 되는 동생들을 돌보며, 틈틈이 쑥을 캐러 다니는 것을 본 마을 사람들은, '쑥을 캐러 다니는 불쟁이네 딸'이라는 뜻으로 그녀를 쑥부쟁이라고 불렀는데, 

어느 날 쑥부쟁이가 산에서 쑥을 캐다가, 상처를 입고 사냥꾼에게 쫓기는 노루를 보고, 쑥부쟁이는 노루를 숨겨 주고 상처까지 치료해서 보내 주고서, 다시 산길을 가는데, 이번에는 멧돼지를 잡으려고 파 놓은 함정에 빠진 사냥꾼을 만나, 사냥꾼을 구해 주고 보니 아주 잘생기고 씩씩한 청년이었답니다. 첫눈에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으나, 아쉽게도 청년은 내년 가을에 다시 찾아오겠노라는 약속을 하고 떠나 버렸는데, 청년을 기다리면서 한 해 두 해 가을이 지났고, 다시 여러 번의 가을이 지났지만, 청년으로부터는 아무 소식이 없어, 쑥부쟁이는 청년에 대한 그리움을 이기지 못해, 산신령에게 치성을 드렸답니다. 그랬더니 몇 년 전에 목숨을 구해 주었던 노루가 나타났는데, 그 노루는 바로 산신령이었던 것입니다. 노루는 보랏빛 주머니에 담긴 노란 구슬 세 개를 주면서 "구슬을 하나씩 입에 물고 소원을 말하면 세 가지 소원이 이루어질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져서, 쑥부쟁이는 첫째 번 구슬을 입에 물고 어머니의 병환을 낫게 해 달라고 했더니, 어머니는 순식간에 건강을 되찾았고, 둘째 번 구슬을 입에 물고는 사냥꾼 청년을 보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빌었더니, 바로 그 자리에 청년이 나타났으나, 그는 이미 결혼하여 아이까지 두고 있어, 쑥부쟁이는 청년이 원망스러웠지만, 아버지를 잃을 아이들이 불쌍하여, 그 청년이 가족들에게 돌아가게 해 달라고 마지막 소원을 빌었답니다. 그 후 쑥부쟁이는 청년을 잊지 못하다가, 어느 날 그만 절벽에서 발을 헛디뎌 죽고 말았는데, 쑥부쟁이가 죽고 난 뒤, 그 자리에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 사람들은 이 꽃을 보고, 쑥부쟁이가 죽어서도 배고픈 동생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라고 믿고(이유: 먹을 수 있는 꽃이기 때문에)마을 사람들은, 이 꽃을 쑥부쟁이라고 부르고, 쑥부쟁이의 보랏빛 꽃잎과 노란 꽃술을 노루가 준 주머니와 함께 세 개의 구실이라고 여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쑥부쟁이의 꽃말

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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