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특별한 건 아니고....
Play Of The Game(POTG, 우리말로는 팥쥐)이 어떻게 선정되는지, 왜 망할 류승룡만 팟쥐에 나오는지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려고요.
가장 객관적인 척도가 되는 기준은 불꽃포인트 입니다.
체력게이지 하단에 작은 게이지가 하나더 있는 것이 보입니다.
점수에 관련된 행위를 할 때마다 화면가운데에 점수획득알림이 뜨고,
게이지의 삼각표시된 부분까지 점수를 획득하게 되면 폭주상태에 들어갑니다.
이렇듯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하는 객관적인 수치들을 불꽃포인트라고 하는데,
크게 분류하면
처치,지원,방어,임무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처치
처치는 연속처치와 동시처치로 구분을 하지만,
사실상 연속처치와 동시처치가 거의 일괄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구분의 의미는 크게 없습니다.
즉, 1대1교전에서 단독처치하는 것만으로는 처치 불꽃포인트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단, 짧은 시간(거의 3초 안팎? 정확한 기준은 모르겠습니다) 연속으로 교전을 벌여 처치에 성공한다면 연속처치로 불꽃포인트를 획득합니다.
결정타 역시 불꽃포인트로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반대로 한 대라도 적에게 피해를 입혔다면 처치에 기여한 것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적이 모여있는 곳에 메르시가 딱총으로 난사해서 한 발씩만 맞춰도 시간 내에 아군이 몰살시키면 동시처치로 불꽃포인트를 획득합니다.
당연히 처치기여도가 높을수록 1처치당 들어오는 불꽃포인트 또한 크게 증가합니다.
자리야가 궁으로 묶고 뽕받은 라인이 망치를 휘둘러 킬을 따냈을 경우 라인이 팟쥐를 받을 확률이 높게 되는 셈이죠.
(프로양념러 자리야+팟쥐 근처도 못가는 아나)
의외로 낙사 역시 플레이어의 밀쳐내기 판정으로 일어났을경우 떨어졌을 때의 hp는 전부 밀쳐낸 플레이어의 기여로 들어갑니다.
가령 체력이 400남은 로드호그를 소리파동으로 밀쳐내 떨어뜨렸을 경우 루시우는 400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처리합니다.
파라의 충격탄 역시 데미지는 0이지만 이로인해 체력600의 로드호그가 낙사할 경우 600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처리합니다.
이걸 이용해서 일리오스나 리장타워에서 팟쥐를 먹는 루시우들이 상당수 존재합니다.
적의 전력 자체를 날려버리는게 승리기여도가 크다보니, 팟쥐에 선정되는 기준 역시 처치가 가장 큰 점수를 받습니다.
2.지원
지원군과 수비군이 노려볼만한 불꽃포인트입니다.
치유, 지원, 메르시 한정으로 부활이 있습니다.
치유는 말 그대로 hp를 회복시키는 점수로, 처치에 비하면 상당히 보잘것 없는 수치가 들어옵니다.
아나로 플레이할 때 총알 한발에 +3점 정도 비율로 들어옵니다.
대신 연속적으로 힐을 넣어 아군이 죽지 않았을 때, 폭주상태에 돌입했을 경우 팟쥐가 뜰 확률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젠야타의 초월의 회복량이 2000이 넘었을 경우 높은 확률로 팟쥐가 나옵니다.
로드호그의 자힐도 일단 치유로는 들어갑니다.
지원은 토르비욘, 시메트라 고유 점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토르비욘은 방어구지원, 시메트라는 베리어생성과 아군이 순간이동기를 이용시 획득할 수 있습니다.
방어구지원은 한 개당 25점 정도, 베리어생성은 그냥 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순간이동기는 궁극기 답게 큰 편이지만,
지원점수로 팟쥐를 먹는건 그냥 불가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난전중에 방어구 집어던져서 죽어가는 아군을 살릴 때마다 폭주점수가 좀 크게 오른다는 것 정도?
부활은 메르시에 한해서 획득할 수 있는 점수로 1명당 50점에 육박하는 점수가 들어오기 때문에
3~4인만 성공해도 팟쥐확률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5명 성공하면 거의 확정.
3.방어
방어는 아군에게 가해지는 피해를 막아줬을 때 부여하는 점수입니다.
치유와 마찬가지로 처치에 비해 무척 획득량이 적지만, 한번에 막아낸 피해가 클수록 점수가 커집니다.
라인하르트가 지속적인 방어점수를 먹기는 쉽지만 획득량이 적어 팟쥐에 드는 건 어렵습니다.
루시우의 소리방벽은 궁극기 답게 점수가 꽤 크게 들어와서 3~4인 방벽에 성공하면 팟쥐를 볼 수 있습니다.(네, 방벽판정입니다.)
디바가 상당히 잘 먹습니다. 특히 맥크리 궁을 막으면 빠르게 폭주합니다.(경험담)
자리야의 방벽씌우기의 경우 디바의 자폭을 막아낸 게 아니라면 그렇게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ㅈ나 쌔서 고에너지 처치로 폭주점수를 삼킵니다 ㅂㄷㅂㄷ)
4.임무
맵마다 해당하는 임무에 기여했을 경우 증가하는 점수입니다. 임무기여시간과 직결되죠.
거점확보일 경우에는 거점차지, 차량운송일 경우는 화물 점수가 들어옵니다.
거점쟁탈전(난전)의 경우는 첫 중립지에서 획득할 때, 적에게 넘어간 거점을 다시 탈환할 때 지속점수가 들어오며 (약 10정도)
거점확보에 성공할 경우 추가점수를 크게 받습니다.
같은 원리로 화물 운송중에는 5초당 +10점 꼴로 지속점수를 받으며, 화물이 목적지에 도달할 때마다 50점 가량의 보너스 점수가 들어옵니다.
라인하르트 불꽃포인트의 주 수입원이죠 ㅇ<-<
임무점수 그 자체만으로는 팟쥐에 나오기 어렵지만, 임무점수로 인해 폭주게이지가 차고 있을 때 한타가 벌어졌을 경우
단독행동을 하는 맥크리보다는 같이 화물을 밀던 솔져, 리퍼가 먹을 확률이 높아지게끔 도와주는 점수입니다.
여기까지가 불꽃포인트고.
그 이외의 특수 팟쥐가 있습니다.
특수팟쥐의 경우 일반팟쥐만큼 불꽃포인트를 얻지 못하면 게임이 끝나고 볼 수 있는 팟쥐에서는 보기 어렵고,
개인 하이라이트 영상에 많이 등록이 됩니다.
1. 구원자
다 죽어가는 아군을 살렸을 때 받을 수 있습니다. 주로 메이코패스가 아군을 얼리고 있을 때 대갈통에 박아 처치하면 등록이 됩니다.
혹은 갈고리에 끌려가는 힐러에게 방벽씌우기나 매트릭스로 살리거나,
돌진으로 아군을 채가는 라인하르트를 기절시키거나 아예 죽여버릴 경우 등록이 됩니다.
루시우가 소리방벽으로 구원자팟쥐를 먹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죠.
2. 제압자
궁캔을 벌였을 경우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위도우나 맥크리가 먹을 수 있습니다.
주로 하늘에서 으아아악,석양이 끄어억, 죽어죽어어억,류승룡기모찌아아악 을 만들어냈을 때 등록이 되는데,
이게 맨 위의 처치기여를 통한 팟쥐가 없을 경우 제압자가 점수가 크게 들어와서 팟쥐로 많이 등록이 됩니다.
모든 수치플의 원흉이죠.
3. 명사수
정말 보기 여려운 팟쥐입니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킬을 이뤄냈을 때 나오는데, 초장거리 저격으로 짧은 시간안에 헤드샷 3회를 이뤄낸다거나,
점멸쓰는 트레이서를 격추시켰다거나 했을 때 주어지는 팟쥐인데, 연속처치, 제압자가 팟쥐에 비해 영향력이 적어서
파인 선수가 빠대에서 오린이들 양학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지극히 보기가 힘든 팟쥐라고 하네요.
(전 한번도 못봤습니다. 별 두개 달면서 제압자나 구원자는 종종 봤는데 명사수는 한번도 못봤네요.
명사수로 나올만한 팟쥐는 대부분 그냥 폭주포인트로 들어가는 팟쥐로 나왔습니다.)
이 쯤 되면 결론은 어디로 귀결되는지 알 수 있을겁니다.
네. 겐지가 팟쥐도둑놈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자리야가 한 자리에 끌어모아 역전각을 만들어줬어도,
한방에 120이라는 말도 안되는 수치로, 근접공격이라 일반방벽으로는 막을 수도 없는데다 스플래시라 모여있으면 한번에 딜을 다 넣을 수 있는
용검의 존재가 하이라이트를 낼름 집어먹는 셈이죠.
당연히 바스티온도 있지만 상위로 갈 수록 보기 힘들기도 하고....
그외에는 리퍼, 맥크리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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