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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시대에서 살던 원시 인류의 삶은 얼마나 척박했을까요?
게시물ID : history_301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대나그린
추천 : 1
조회수 : 12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3/11 23:04:50

"선사 시대에서 살던 원시 인류의 삶은 얼마나 척박했을까요? 얼마나 굶주렸을까요? 그런데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만..."

 


수렵채집인은 아침 8시에 동료들과 함께 캠프에서 나선다. 인근 숲에서 열매나 버섯을 따고 자신보다 작은 동물을 사냥하기도 한다. 오후에는 캠프로 돌아와 점심 준비를 한다. 수렵채집인들은 주 40시간 이상은 일하지 않았을 것이다. 덕분에 남는 시간에 이들은 수다를 떨었고, 아이들과 놀아줄 수도 있었다.


고대 수렵채집인은 상대적으로 굶어 죽거나 영양실조에 걸리는 일이 적었다. 수십 가지의 다양한 식품을 규칙적으로 먹었기 때문이었다. 수렵채집은 인간에 가장 이상적인 영양소를 제공했다. 그들은 단 한 가지 식량에만 의존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정 식품의 공급이 끊겨도 큰 문제는 아니었다. 가뭄이나 화재, 지진과 같은 여러 자연재해가 있었겠지만, 영향을 덜 받는 지역으로 이동하면 그만이었다. 수렵채집인들은 원래 떠돌며 생활했기 때문에, 무리도 소규모였고, 그래서 전염병도 널리 퍼질 수 없었다.


화석 뼈에서 찾을 수 있는 증거는 고대 수렵채집인이 정착 생활을 하게 되는 후손들보다 더 크고 건강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출생 1년 이내의 영아 사망률은 높았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 아이는 60세까지 살 가능성이 높았고, 일부는 80세까지 살았다.


물론 고대 수렵채집인의 삶은 거칠고 힘들었을 것이다. 고난과 결핍의 시기가 종종 닥쳤고, 어린이 사망률도 높았다. 계속해서 방랑하는 생활을 해야만 했기에 무리를 따라오지 못하는 노인이나 장애인을 버리거나 죽이는 일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고, 일하는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았으며, 심지어 전염병도 드물었으니, 많은 전문가들은 수렵채집 사회를 ‘최초의 풍요사회’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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