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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301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나가십셔★
추천 : 10
조회수 : 837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6/03/27 18:01:50
부모님이 시골에 사시는데 진돗개+풍산개 믹스가 하우스 지킴이에요.
거의 15년동안 같이 산 식구입니다.
하우스 물건들이 자꾸 사라져서
cctv설치할 여력이 안되어 개를 하우스에 데려다놓은지 5년동안 한번도 도둑맞은적이 없었어요.
워낙에 똑똑해서 첨보더라도 어린아이들에겐 절대로 안짖고.
낯선 어른에게만 위협을 가합니다.
우리 가족이 괜찮다고하면 그다음부턴 절대 안짖어요.
이젠 나이가 있어 거의 마지막으로 새끼를 낳은것같은데ㅜㅜ
계속 6마리이상씩 낳다가 이번에 두마리 낳았거든요....
그 중에 한마리가 눈트고 젖떼자마자 누가 훔쳐갔어요.
첨에 훔쳐갔다가 다시 데려다놓고 다른녀석을 훔쳐갔어요.
훔쳐간것도 어이없는데 자체교환이라니요ㅡㅡ.
모르는 사람이면 훔쳐갈 수 있을리가 없는데 훔쳐간거보니 면식범같아요....
그것도 동네사람이면 아주 작은동네라서 들키게 되어있기때문에 동네분 같지는 않고 시골친척이라고 와서들 이것저것 얻어가는 먼친척들이라고 쓰고 거지들이라고 우리 남매끼리만 부르는 몇몇 사람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같네요ㅜㅜ
부모님은 사람이 좋아 아는사람일거라고 생각을 전혀 안하십니다...
우리개가 나이먹어 이제 힘이 없어 뺏겼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핏줄이 힘이쎄고 용매한 핏줄인데ㅜㅜ 새끼들 쉽게 내어줬을 것 같지 않아요...
무려 교환까지 해갔는데 ㅡㅡ...
진짜 답답하네요.
옛날에는 200평되는 고구마밭 통째로 훔쳐간일도 있었고요.
식구들 먹을 김장배추랑 무 묻어놓은걸 훔쳐간 일도 있었고요.
고추밭 감자밭 끝도 없이 도둑질당한게 많지만 강아지는 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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