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살 자취하는 남징어입니당. 집에서 밥을 안먹어서 암거도 없음. 가스렌지도 없으므로 음슴체..
어제 퇴근하고 집에 도착해서 자기전에 마시려고 사온 맥주를 냉장고에 넣으려고 보니 뭔가 이상함.
냉장칸이 뜨듯한 느낌?
어라? 하고 냉동고를 열어보니 뜨끈? 헐 냉장고님이 아프신거임.
코드를 뺏다 껴봐도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안남.
부랴부랴 네이버 지식인을 뒤져본 결과 무조건 기사님 불러봐야 하는 상황임.
자취 시작할때 중고로 샀으니 태어나신지 10년도 더 돼신 냉장고님이 드뎌 사망하신거임. ㅠㅠ
으어 어떡하지.. 시간도 늦었고.. 혼자살고 있으니 낼 기사님 불러도 할 수 있는게 없음.
맥주마시고 우선 잠. 쿨쿨.
오늘 출근하고 다 까먹음.
퇴근하고 집에오니 뭔가 냄새가...
아! 하고 기억남 ㅋㅋㅋ
냉장고 열어보니 온장고가 돼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멘붕
안에 있는거 다 버리자 하고
치우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짜잔... 2011년 안성탕면 발견..
버리면서 만져보니 여전히 바삭바삭
한번 끓여보고 싶은 충동이 생겼지만 오유글에서 썩은내 난다고 한걸 봤으므로 패스
두번째는
백주부님도 마리텔에서 그랬음.
이런건 누구나 있는거라고. 유통기한 이년정도야 뭐...
이정도 상태면 위에 버리면 아래는 먹어도 된다고 어서 본듯...
세번째
으어어어..
저거 안은 상상하지 마세요 으어어어어 으어어어 으어 으어어어
아 막 보여주고 싶다 .. 나만 보기 아까웠음...
담은..
오.. 쌀.. 멀쩡하죠?
이런건 먹어도 되지 않아요?
10년 넘은거여도 냉장고에 있던거니까? 그쵸?
사실 여기 못 올린게 두개 있는데..
냉장고 사고 여름에 팥빙수 해본다고 팥 끓여서 익혀서 몇번 해먹고 귀찮아서
락앤락에 담아둔거랑.. (만들었던게 아마 한 28쯤이니까.. 10년밖에 안된..)
언젠가 한창 유행했었는데
우유인지를 넣고 기계로 돌려주면 발효가 돼서 요플레 같은거로 만들어주는 그런거?
냉장고에 넣어두면 되는거였나..
이거 안에 내용물이 발효가 아주아주아주 으어어 아주 으어ㅓㅇ어 ㅜㅜ 잘 된거..
앞엣것들 웃으면서 찍다가 이건..
으어어 하면서 바로 다 버리기 바빠서 사진 못 찍은게 아깝네요.
저거 두개의 내용물을 한번 상상해보시면 재밌으실..거에요. 아 체리마루도 같이.
하아.. 다 치우고 냉장고 싹 비우니 뭔가 시원하면서도
저걸 어떻게 버리고 새건 또 언제 사지 하는 생각에 계속 멘붕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