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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식의 승리 기록) 
 


지난달 개최된 '2012 코리아(Korea) 오픈'에서는 올해 21살의 이상수(Lee Sang Su,세계37위) 선수가 세계 최고 선수인 마롱(Ma Long,세계1위)을 물리치며 모든 탁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더니, 코리아 오픈 이후 불과 한달여만에 개최된 '2012 일본(Japan) 오픈'에서는 올해 20살의 정영식(Jung Young Sik,세계120위) 선수가 또 한번의 쾌거로 다시 한번 탁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6월6일 수요일 시작된 올해 9번째 월드투어인 '2012 일본 오픈' 대회는 오늘까지 대회 3일차 일정이 모두 끝이 나며 남자개인단식 본선3라운드 8강진출자를 포함한, 여자개인단식 본선2라운드 16강 진출자, 남녀개인단식 본선3라운드 4강진출자 그리고 21세이하 남녀개인단식 본선3라운드 4강진출자들이 모두 가려졌는데, 남자개인단식 본선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일본의 타키카와 타쿠(Takikawa Taku,세계44위) 선수를 접전 끝에 4-3(2-11,9-11,8-11,11-9,11-6,11-7,11-6)으로 물리치고 16강 진출에 성공한 우리나라의 정영식 선수는, 16강에서 유럽 최고 선수이자, 이번 대회 최고 시드권자인 독일의 티모 볼(Timo Boll,세계6위) 선수와 맞대결을 펼쳐,  이 경기 역시 마지막까지 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결국 4-3(11-9,10-12,6-11,11-3,15-17,11-9,7-11)으로 물리치고 남자개인단식 본선3라운드 8강 진출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정영식 선수는 프로투어 시절에도 개인단식 8강 진출에는 성공(2010 인도, 2010 일본, 2010 코리아)한 적이 여러번 있긴했지만, 똑같은 8강 진출이라도 현재 세계120위에 올라있는 자신의 세계랭킹보다 무려 114계단이나 높은 세계탑텐 선수인 티모 볼을 물리치고 8강 진출에 성공한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성적이라 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런던(London) 올림픽이 5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남자대표팀 같은 경우 올림픽 남자단체전에서 2번시드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에 세계팀랭킹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대표팀을 숨가쁘게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이고 보면, 이번에 정영식 선수가 독일대표팀의 에이스 중에서도 최고 에이스라 할 수 있는 티모 볼 선수를 이겼다는 것은 일단 우리로서는 무척 고무적인 경기 결과라 할 수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