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망했는지 알 것 같네요.
20시간 내내 던전-던전-던전 (그것도 일직선) 플레이만 연속으로 하고
11장 오니깐 필드가 넓긴 한데 역시 마을이나 NPC 등은 하나도 없고
게임 중간중간에 소소한 즐길거리조차 하나도 없고 (7장에서 놀이동산 들어가길래 조금은 기대했는데 역시나 ㅋㅋㅋㅋㅋㅋㅋ)
미션이라고 주는 것들은 모두 팔렛트 스왑한 잡몹 잡기...
11장 동영상에서 나온 거대한 거인이랑 싸울 꺼라고 기대했더니 주구장창 거북이만 두두려잡고,
마침내 등장하는 최강몹들도 색깔만 바꾼 거북이......
동영상이나 배경에서 나오는 거대한 몹들은 그냥 병풍입니다. 병풍.
파이널 판타지 13은 거북이와 주구장창 싸우는 게임이거든요.
이러니깐 게임이 쫄딱 망하지......
감독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망겜을 만든 겁니까!!??
전투랑 그래픽, OST는 정말 좋은데 게임구조가 완전히 바닥을 기다못해서 맨틀 너머 내핵까지 파고들어가네요.
파이널 판타지 13-2도 해볼려고 하는데
설마 13-2도 이런 개똥망겜 같지는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