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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X, 영화평)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지금 당장 영화관으로 가세요
게시물ID : movie_29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inejade
추천 : 13
조회수 : 1318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4/07/10 18:21:55
movie_image.jpg
사진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99740&imageNid=6413034#tab




루퍼트 와이어트 감독으로부터 성공적인 리부트를 이루어낸

혹성탈출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을 봤습니다.

이 영화는 전작으로 화려하게 리부트를 성공시킨

루퍼트 와이어트 감독이 아닌 클로버필드로 유명한

맷 리브스가 메가폰을 잡아, 여러모로 심려가 가던 프로젝트이기도 하죠.

원제는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으로,

유인원 행성의 여명(혹은 새벽)으로 해석하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영 제목이 촌티가 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여담으로 혹성탈출 시리즈 원작 영화가 개봉될 적에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일본식 한자어인 "혹성"을 "행성"으로 바꾸려 애를 써서

성과가 나타나려던 때(1968년)였는데, (원작)영화의 흥행으로 인해

그간의 노력이 말짱 도루묵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은 전작과 마찬가지인 노선을 타고 있습니다.

공존인지 생존인지를 두고 인종간의 갈등을 주제로 다룬다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라고 지금 당장 옆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봅시다.

물어보셨나요?

놀라지 마세요.

그 사람이 말하는 이야기가 이 영화의 모든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전작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은 흥행과 비평 모두 성공적이었지만

하나의 단점이 있었죠.

서사가 당위적이며, 기발함이 없다. 였습니다.

(다만 당시에, 당연한 이야기라도 차근차근 풀어낼 수 있는 영화가

거의 없었다는 것도 우리는 인정해야하죠. 그때 무슨 영화들이 개봉했을까요?)

이번에 개봉한 그 후속작,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도 그 단점에서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이야기의 진행, 당연히 나와줘야 할 캐릭터 당연히 심정이 바뀔 것 같은 캐릭터들이

넘쳐났고, 그 캐릭터들간의 갈등조차도 너무나도 당연해보여

영화를 보는 내내 기시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 단점을 지니고서도

이 영화가 명작이라고 당당하게 선언할 만큼 전작을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이 영화는 가지고 있습니다.

뛰어난 감정묘사와 주제에 대한 집중력, 클리셰를 교묘하게 비튼 장면들,

인간이 아닌 유인원에게 집중한 스토리,

확고한 상징성과 그 상징성으로 인한 전작과의 연대를 통해서

이 영화는 관객에게 가공할만한 감정이입을 선사합니다.

게다가 앤디 서키스가 연기한 주연, 씨저는

영웅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완벽한 영웅이 아닌 단점마저도 가지고 있어,

더욱더 깊이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졌고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로 완벽한 악역도 이 영화에는 존재했습니다.

전편의 아쉬웠던 CG는 이번 작으로 인해 완벽히 유인원들을 소화해냈고

세련된 연출과 컷, 유인원들의 특성과 특유의 매달리기 액션을 롱테이크로 찍어낸 모습,

황량함과 추억 그리고 정글의 느낌을 완벽하게 살린 사운드트랙도

정말 최고였습니다.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은 단언컨대 올해 최고의 영화입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께서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지금 당장 보러 가시길 권합니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유인원들이 어느순간부터 유인원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그 순간 섬뜩함을 느꼈고 이 영화의 진가를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서, 공존, 전쟁, 인종, 자연등 무수히 많은 해석들과

논쟁과 의미들이 파생될 겁니다.

개인적으로 엔딩이 착하지 않아서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코바의 임기응변은 정말 경악스러웠습니다.

여러분 지금 당장 예매하십시오.

이 영화는 진짜 봐야합니다.







기억에 남는 대사

-우리가 얼마나 인간과 똑같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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