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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원에서 좋아하는 여자사람하고 같이 밥먹었어요.ㅎㅎ
게시물ID : bestofbest_298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Y_STYLE
추천 : 217
조회수 : 11153회
댓글수 : 3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9/07/15 06:29:09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7/14 22:10:03
제가 다름이 아니라 금융 자격증 학원에 다니는데

나름 앞자리 맡겠다고 매일 새벽같이 학원에 나가거든요?ㅎㅎ

그렇게 근 5달정도를 앞자리 앉으면서 계속 옆에 있는 여자분이 신경쓰이는 거에요.

그래서  엇그저께 편의점에서 파는 카라멜 마끼야또 커피하고, 쵸콜렛 하나 드리면서

"공부하기 힘드시죠? 이거라도 드시면서 하세요ㅎㅎ" 하고 말터서 

3일만에 같이 밥까지 먹게 됐네요.ㅎㅎㅎ  

학원 근처에 있는 김밥헤븐에서 간단하게 밥 먹고나서 파리바게뜨에서 간단하게 빙수시켜서 먹고

생과일 쥬스를 테이크 아웃해서 들고오는데,

비가와서 그런지 학원 바닥이 미끌미끌한 거에요.

아니나 다를까 여자분이 미끄러져서 넘어지신거에요;;;

다행히 생과일 쥬스는 멀쩡해서 여자분 한테 손 내밀면서 생과일 쥬스도 집어 들었는데...

제가 일으켜 주려고 하면서 (이때 손잡아서 기분 좋았음ㅎㅎㅎㅎ)

"괜찮아요? 다친데 없어요?" 라고 물으니까

여자분이 대답이 없는거에요.

처음에 그냥 쪽팔려서 장난치는줄 알고, 한번 더 물어봤는데,

여자분이 계속 대답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완전 당황해서 아 어떡하지... 진짜 어떡하지...

이러니까 당황해서 평소에는 나지도 않던 눈물이 다 나는거에요...


그러자 산사람의 눈에서 떨어진 닭똥 같은 눈물이 죽은 이의 뻣뻣 한 얼굴을 어룽어룽 적시었다. 

문득 그는 미친듯이 제 얼굴을 죽은 이의 얼굴에 비비대며 중얼거렸다.

'생과일 쥬스를 가져왓는데 왜 먹지를못하니? 왜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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