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으로 이런 반응까지 보여주셨습니다. ㅜㅜ
하지만 이렇게까지 생각하실 필요는 없다는것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디자이너는 왜 실현가능하지 않은 디자인을 하는가?
먼저 이슈가 되고있는 이 시안은 아마 컨셉트디자인공모전에 출품했거나, 수상한 학생들작품이라고 보여집니다.
공모전에는 컨셉트디자인(concept design) 이라고 해서 기존 프로덕트 디자인과 또 다른 분야입니다.
컨셉트디자인의 평가기준은 보통 심미성도 있지만 어떻게 영감을 주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는이에게 안겨주느냐 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실제로 위 아이디어를 보고
-색 배합이 괜찮네. 내가 진행하는 아이템 A에 적용해 봐야지
-'에너지'키워드로 내가 진행하는 아이템 B를 발전시켜 볼까?
-나라면 이 부분을 내가진행하는 이템 C 처럼 마감했을텐데
-심지어는 노트북 콘센트 뽁뽂이가 거슬리니 유리창에 붙여놔야겠다
라는 생각을 실제로 했습니다. 정말 실제로 했습니다 (...) 저 판넬을 한번 봄으로 인해서
저에게는 약 2-3가지의 아이디어와 영감이 떠오른 셈입니다.
때문에 실현가능한가라는 생각은 위 아이템이 출품된 컨셉트 디자인 분야가 해야할 역할과 평가기준에 미미하다 라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물론 프로덕트디자인 분야는 생산실현가능한것, 기능적인면과 미적인 부분을 모두 충족한것이 중요한 기준에 듭니다)
때문에 과게, 개발자분들께서는 위와 비슷한 형태의 시안, (보통 판넬)이라고 합니다. 를 보셨을때 이 점을 감안해주시고
학생들이 재미있는 생각을 했구나 라고 넘어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ㅜㅜ
2. 디자이너는 정말 엔지니어들에게 '그건 니가 알아서 해야지' 라고 하는가?
베오베간 두개의 링크 댓글에
이런 댓글을이 소수 달렸는데, 정말 개발직종에 종사하는 분들이 이런 글을 적으셨는지 의문이 듭니다.
전자쪽 엔지니어가 디자이너와 같이 협업을 할 경우
엔지니어 -> 20*20정도의 PCB가 들어갈 공간을 마련해주십시오
디자이너 -> 20*20 정도의 사이즈에 부품이 다 들어가야하니 조금 신경써주십시오
( 사이즈 견적이 힘들다면 피드백을 받아 디자이너가 엔니지어에게 맞춰주는 편입니다 )
정도의 소통을 합니다. 즉, 디자이너가 엔지니어에게 니들이 알아서 해라 니들이 생각해야지 라는 의견을 전달했다는것
은 제품디자인에 종사한 세월동안 만큼은 보질 못했습니다. 갑을 관계가 전혀 형성되질 않기때문이죠
왜 저런 말들이 나왔을까...
깊게 생각해보니까 클라이언트(경영,관리자) 들이 개발자나 디자이너에게 저런 말을 하는 경우가 떠올랐습니다.
때문에 무지한 클라이언트들이 개발자/디자이너들에게 하는 불건전한 언행이 디자이너의 행동으로 와전된 경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생각해보니...소프트웨어개발자의 경우 실제로 많이 다투는 부분이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ㅜㅜ
많은 디자이너들이 어떻게하면 개발자들과 더 효과적으로 의사소통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합니다.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