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선물도 살까 해서 베가스볼트가 좋을것 같아 미리 리스트를 머리속에 장착하고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 맥에 입성했습니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아 번호표를 주면서 순번대로 안내하고 있어서 조금 기다려주달라고 하더라구욤

이것저것 발색해보면서 기다리는데 드디어 일본 맥의 매장언니가 일본어로 오래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하고 말을 건네더군영

"수고하십니당 립스틱 색깔을 찾고있는데, 베가스볼트랑 루비우랑 릴렌트리슬리레드 주세염"

(한국말이라 이렇게 적지 일본 영어발음이란... 베가스보루토.. 리르렌토레스리-렛도..... 루비우는 다행히 루비우.. 내가 말하면서도 일본식 영어란 매우 난감함을 다시한번 인지함.. 보통 화장품 색상명이 영문인것을 영어 발음이 어려운바람에 그래서 일본현지인들은 보통 색상 번호로 말한다고 하더라구요.)

"손님 죄송합니다 베가스볼트와 루비우는 일본에서 선호받는 색상이 아니라서 들어오지 않고있습니다. 루비우라면 그 새빨간 색상 말씀하시는거지요? 릴렌트리슬리레드는 있어염"

"(뭐?;;; 헐.....) ㅠㅠ...... 그럼 릴렌트리슬리레드랑 코랄블리스 주세염.... ㅠㅠ"

하고 선물할 베가스볼트는 코랄블리스로 변경했어요 ㅠㅠ..

베가스볼트는 제가 갖고있는 색이라 괜찮지만...

루비우... 아 애증의 루비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아아아앜 ㅠㅠㅠㅠㅠ

도대체 이 나라는 루비우와 베가스볼트의 진가를 왜 몰라... 왜몰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본 맥은 각성하라!! 반성하라!! ㅠㅠㅠㅠ 루비우와 베가스볼트를 들여라!!!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