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넘은 일입니다.
짧게 쓰겠습니다. 워낙 후다닥 지난간 일이라~~
친구들과 자주 가는 단골 치킨집이 있었죠.일주일에 두세번은 갔습니다. 아지트였죠. (페xxx 치킨)
사장님은 교사 퇴직 후 치킨집 트리를 타셨던 분이시고,
여느날처름 친구들 한 둘 모여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다카끼 마사오 얘기가 나왔습니다.
갑론을박 할 일이 없습니다. (대구였지만, 제 친구들은 전부 다카끼 마사오라 불렀습니다. ^^ )
경제개발 쥐뿔~민주주의 쥐뿔~경부고속도록 쥐뿔~등등 그 행적을 낱낱히 파헤치며 술안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사장님께서 오시더니 너네가 그 시절 살아봤냐? 박각하께서 하신일때매 너네들이 이렇게 살고 있다. 등등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듣는둥 마는둥~그러다가 박각하 아니고요, 다카끼 마사온데요. 라고 하자
소주 몇 병 가져오시더니 물잔에 가득 따르더라고요.
그리고 오랜 단골이지만, 너네같은 사상갖고 있는 놈들한테 장사하기 싫다고 먹고 나가라고 하시더군요.
먹고 나왔습니다. 물론 돈도 안 받으시더라고요. 개이득 ㅋ
그리고 근처 다른 집 파기 시작했고, 신세계를 맛 보았습니다.
이름하여 간장양념치킨!!!
쓰고 보니 사이다는 아닌거 같네요. 수동적 사이다하고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