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업 준비하다 내년에 복학을 앞두고 있는 23살 휴학생이에요
다름이 아니라 제 피부 때문에 거울을 보기가 너무 힘들고 괴로워요
일단 따로 전문적인 테스트를 받아본 적은 없지만, 저는 건성인 것 같아요
(레브론 컬러스테이 파데 발랐다가 건조함의 끝을 느꼈었거든요 이 정도 상태면 건성인거죠?)
학교 다닐 때는 별 문제 없이 화장도 하고 다녔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얼굴에 뭐가 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지금은 화장도 안하는데 이마와 관자놀이, 볼, 턱라인이 사진처럼 되어버려서 이제는 화장은 꿈도 못꾸게 되었어요
이건 햇볕에서 찍은 사진이구요
이건 실내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폰으로 찍어서 그런지 실제가 훨씬 심해요..ㅜㅜ
햇볕에서 찍은 게 좀 더 실제랑 가까운 것 같아요
여기에 올록볼록한게 더 많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화장을 하면 이마에 오돌토돌 와글와글한 것들이 더 도드라지고 더 징그럽게 보여서...
제가 보기도 징그러운데 남이 보면 얼마나 끔찍하겠어요ㅜㅜ
그리고 화장을 하고 나면 얼굴이 상태가 더 나빠져서 현재 상태로 되돌리는 데만 2주 정도가 걸리는 것 같아요
(사실 이젠 제가 제 얼굴 상태에 익숙해지는 건지, 정말 되돌려지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요즘 제 피부는 하루에 두세 개씩 영근 여드름이 올라오고 이마에 블랙헤드처럼 박힌 것들은 빠지지도 않고 있어요
(이젠 점이 되어버린 것들도 여러개에요... 하)
요즘 들어 여드름이 난 부분이 간질간질한데 이거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크림 같이 유분이 많은 제품을 바르는 걸 중단하니 불긋한 건 그나마 좀 가라앉았어요)
사실 피부과에 가면 되긴 하는데 피부과에 가서 여러 다양한 치료를 받을 여력이 되지 않아서요
나름의 방법으로 해보고 있는데 아는 게 부족해서 그런지 별 차도가 없네요
**제가 피부 관리하고 있는 방법은요
- 세안하기 전에 스팀기로 10분정도 쬐어주기
- 곤약퍼프와 클렌징폼으로 세안
- 닦토하고 노랗게 영근 여드름 압출
- 알콜스왑으로 압출한 부분과 여드름 난 부분 소독 후 수딩젤 바르기
- (그래도 너무 건조할 때 가끔) 크림 바르기
- 베개는 수건으로 둘러서 사용 후 매일 교체
쓰다 보니 너무 긴 글이 되어버렸어요..
화장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기초밖에 바를 수 없는 피부가 되어버린 게 너무 속상해요ㅠㅠㅠㅠ..
밖에 나가 봐도 저만큼 심한 사람도 잘 찾아볼 수도 없고, 누구 만나기도 꺼려지고, 괜히 더 의기소침되는 것 같고ㅠㅠㅠ
제가 하고 있는 방법들 중에 혹여 잘못된 게 있는지, 다른 더 좋은 방법을 아신다면 조언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