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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960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라마왕★
추천 : 0
조회수 : 84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6/04 14:08:19
믹스커피 냉커피 타다가 문득 떠오른 경험이네요.
2000년 대학교 2학년 4월!
생활비랑 용돈을 벌어볼 요량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봤더랍니다.
시골 촌놈이라 어리버리한 상태였는데
먼저 알바하던 고참(?)들이 괜히 깔보고 무시하는거 같은 느낌에 찜찜했더랬죠
그래서 괜히 쎈척하고 아는 척하면서 최대한 안 어색하려고 열심히 일을 했고
첫날 일이 끝나고 마감을 하면서 다같이 커피한잔 먹자하여
믹스커피를 다들 탔는데
양주 얼음이 많이 있어서 냉커피를 먹어야지! 하는 마음에
믹스 냉커피를 타려는데 실은 태어나서 처음 타보는 믹스 냉커피였던거랍니다.
그래서 괜히 아는 척하고 싶고 센척하고 싶은 마음에
커피믹스를 종이컵에 따르고...
정수기에 찬물을 부었지요...
그리고 얼음까지 넣었지요...
녹지가 않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엄청 휘져었는데 결국 덩어리가 녹지않아 쓰레기통에 버렸더랍니다.
걔들이 봤을때 얼마나 병신 같았을까요 ㅋㅋㅋ
문득 떠올라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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