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십 년전 새누리당의 전신과 현재의 한국이라는 시스템을 만든 이승만 대통령/독재자 사저에 노란 리본 100장을 붙였습니다. 노란 리본은 나눔받은 것이었고, 비록 새누리의 메카 구미에는 갈 수 없지만 지도자가 사람들을 버리고 도망친 과거를 기억하며, 그 시스템의 부정을 잊지 않고, 저항하기 위해 이승만 사저를 선택했습니다.
수십년전 한강 다리는 끊겼고-북한은 탱크를 몰고 오는데, 당장 소중한 전력이 될 수 있는 다수의 국군과 무기도 버리고 가는 대범함을 시전- 4월의 16일 새월호는 침몰했으며, 지도자인 선장은 도망쳤죠. 거대한 관료 마피아와 같은 부정을 우리는 눈감고 있었고 이제 그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희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한순간에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정의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한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스스로의 행동을 통해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죠. 악마의 게임 시드마이어의 문명에선 광업 기술을 계발했을 때 다음과 같은 격언이 나옵니다. [산 하나를 움직이는 사람은 작을 돌을 나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우리가 작은 돌이라고 생각했던 대안 언론의 후원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제대로 된 목소리를 찾게 했고, 진실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권력을 가진자들을 두렵게 했죠.
세월호가 가르쳐 준 문제는 우리나라의 시작부터 있었죠. 임시정부는 부정되었으며, 나라를 분단되었고, 독재권력이 들어섰습니다. 이제는 그 먼과거를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만들었던 발전 우리 사회가 용인한 범죄 때문에 세월호는 침몰했습니다.
제가 먼저 시작했습니다. 지금이라도 과거를 고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는 뜻에서요. 제가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이승만 대통령의 사저 전체를 대자보와 노란 리본으로 뒤덮어 주세요. 지금 우리에겐 독재자의 사저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왜 이 나라가 이렇게까지 망가져야 했느냐입니다. 우리가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면 다시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반성이어야 합니다.
제가 이 제안을 한 건 박정희 기념관에서 시위를 했던 8명의 시민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깨달았죠. 불의에 맞서기 위해선 연대가 필요하다는 사실이요.
이글을 발견한 경찰이 이승만 사저에 증원 병력을 부르고 노란리본 스티커를 때어낼거라는 걸 압니다. 그곳은 현 정권 새누리당의 예루살렘이니까요. 그래서 다시 부탁합니다. 그들이 도저히 때어내도 때어낼 수 없도록 수많은 노란 리본과 대자보를 이화원에 붙여주세요.
사진은 아래 첨부했습니다. 하지만 경찰도 뭐라고 못할거에요. 이화원과 주변 벽화 마을이 낙서로 엉망이 되었어도, 그들은 신경쓰지 않았으니까요. 전 거리 예술에 관대합니다만, 그림으로서의 가치가 없는 기념낙서는 왜 내버려 두는지 모르겠군요. 벽화마을을 지정한 건 정부고 청화대에 상주하는 경찰력을 동원하면 1시간안에 99%낙서를 지우고 마을을 아름답게 할 수 있는대도 말이죠.
경찰 여러분 한번 노란 리본과 대자보와 스티커를 때내보세요, 그전에 이승만 사저 뒷문 근처에 누군가 그레티피를 해놓은걸 방치해 놓은 이유를 설명한 다음에요.
노란리본은 정말로 빨리 때어내면서 낙서는 안지우는 신비로운 이화원 경비원들.
이화원 정문입니다. 이 시점에서 어떤 광신도 할아버지를 만났고, 새누리 신자분께서 경비원들을 불러내 노란리본을 때내게 하더군요. 오유에서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긴 했지만 왜 이화원 근처의 그라티피와 낙서는 안지우면서-실제로 주변 낙서 심각합니다- 노란 리본엔 광기를 보이는지 할아버지에게 물어보니 지팡이 부터 겨누더군요.
경비원들이 간 뒤에도 노란 리본 몇 개는 남아 있더군요. 못봤나봐요.
경비원이 미처 때어내지 않은 노란 리본. 나중에 주변을 보니 가스배관 근처에 가스회사 스티커가 붙어있었는데, 그건 몇개월동안 그냥 내버려둔듯 하더군요. 훤히 보이는데 있었는데도요. 가스배관 회사 스티커는 법적인 보호라도 받나요?
박정희 대통령 친필옆에 노란리본을 붙여놨습니다. 현 대통령님이 뭔가 좀 기억하셨으면 해서요.
레알 그레티피는 그냥 방치해 두는 매우 이상한 이화원 경비원들.
이화원 담장, 이승만 동상이 보이는 곳, 전혀 지울 생각이 없어 남겨진 그래티피.
청동 동상.
이화원 경비원들은 쉐보레와 BMW를 타터군요. 이번에 방한하는 교황은 한국차를 타기로 했는데 말이죠. 레알 이화원 경비원들도 인정한 횬다이의 위엄.
이번엔 더 때기어렵게 여기저기 숨겨 붙였습니다.
이화원 바로 앞에 경찰서가 있었는데 그분들은 담배 많이 피우시더군요. 그리고 전 그닥 신경쓰지 않더군요. 그냥 귀찮은 일은 피하고 싶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