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어디부터 말해야할까요.?
두서없이 쓰므로 음슴체인가요? 시작해봅니다.
시간 단축 요약은 하단에 있습니당.
모바일작성 감안해주셔욤.
6년된 세탁기가 탈수가 안됨..물을 빼지않음..
SE였나 그 코드가 떠서 신랑이 a/s신청을 해줌
수리받기로 한 날 친언니가 조카들이랑 저녁밥 같이 먹자고 놀러옴. 기사님 방문하시기로 한 그 시간에 진짜 웃기게도 신랑은 자동차 접촉사고,, 본인은 신랑이 차사고와 맞바꾼 전화주문 치느님을 모시러 동네치킨 집에 가야했음..10분이면 될것같아 울집에 놀러와 졸고있는(반기절상탴) 언니에게 후딱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나감..
접촉사고로 속상할 신랑을 위해 맥주도 샀는데 그 사이에 as기사님이 오셨는지 언니에게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음. 냅다 집으로 가면서 전화를 해보니 수리비가 95000원 나올꺼란다... 헐? 그 가격이면 배수수리하는데 넘 심하다 싶어서 암것도 하지말고 기두리라 말하고 집으로 뛰어감..
집에가서보니 "메인보드" 가 고장이란다. 버튼누르는거...
아니 물이 안빠져서 불렀는데 잘 눌리던게 왜요?
머.. 뭐라뭐라 하심...오래된거라 그렇고 어쩌고..
좀 까다롭게 많이 물어봄...(눈으로 보고있던게 아니라서..)
그럼 배수는 고쳐졌냐? 했더니 메인보드 고장이고 교체만하면된다 그리고 쓸때없이 통돌이 하단판이 안돌아간다는걸 보여줌... 왐마 좀전에 된게 안됨.. 메인보드에 전원 들어오고 작동 다하는데 통돌이가 안도는데 메인보드를 교체하면 배수포함해서 그게 다 해결되냐? 그럼 머 일단 어째든 세탁기 새로살순 없으니 최대한 빨리 고쳐달라하니 메인보드 교체부품가지고 내일 다시 와야하고 비용이 부담이면 R급 좀 저렴이가 있덴다.. 그래서 그거로 하기로 하고 기사님을 보내드림.
언니한테 왤케 까다롭게 구냐고 구박받았지만 상황을 곱씹어봐도 이상한점이 한두개가 아니였기때문임..
더구나 내가 나갈때 졸고있던 언니는 정말 깊게 잠들어서 아저씨가 왔는지 모르고 내가 없는지도 몰랐덴다 레/알/멘/붕 ㅋㅋ
문은 7살 조카님이 열어주었고 자고있는 사모님 두고는 세탁기 쪼매 둘러보고는 신청자인 신랑에게 전화해서 상황설명 후 종료하려했으나 신랑은 접촉사고로 인해 모르겠다했고 결국 전화소리에 깬 언니가 세탁기가 그렇다니까 그럼 그렇게 해야지싶어서 그렇게 하려했으나 비용이 비싸서 나에게 전화, (부재중...) 언니말로는 주인이 안와서 기다려야한다 했더니 퇴근시간 지나서 빨리 결정해주시면 좋겠다고 하길래 돈줄테니까 그렇게 하라고 보내려던 찬라에 내가 전화해서 못가게 막음..
집에와서 세탁실 가보니 물 한방울 안묻음.. 배수고장을 확인한게 맞나 싶을정도.. 그래서 까다롭게 물어본거였음...(기사님은 언니가 이집 사모님인줄 알았겠지요? 자고있었으니...;; )
그리고 결국 메인보드 교체하는 당일.... 아침 일찍오심
마음에 의문을 품고, 돌쟁이 딸이랑 단둘이 놀면서 슬금슬금 세탁기 고치는걸 무관심하듯 보고있었는데...
《선.메인보드교체 / 후. 배수점검....?!??》
여튼 그냥 하시게 둠. 그리고 수리완료.
잘 돌아가는걸 확인함. 밀린세탁을 할 수 있단 기쁨도 잠시뿐... 기사님께 죄송하지만 전에 쓰던 메인보드 끼워달라고 함
굉장히 꺼려하셨지만 나름 똑소리나게
"배수고장이면 배수를 수리한 다음 메인보드가 추가로 안된걸 알았어야 했는데 왜 기사님은 메인보드 먼저 교체하고 배수를 보셨냐, 배수고장 접수했는데 모르고 있던것도 아니시면서 왜 그러시냐" 했더니 "배수는 어제 봤는데 추가로 몇가지 수리한거..." 라고...
"무슨소리하세요? 지금 이정도 개판이면 어제도 그랬어야 했는데 어젠 물한방울 안묻어 있었구요. 고객입장에서는 전원이 들어오고 몇가지 버튼이라도 되는 기존보드를 최대한 사용하고 싶지 않을까요? 확인하고 싶으니 기존꺼 꼽아주심 감사할것 같습니다." 라고 함, 기존보드로 교체 해주심
두구두구두구...
배수가 됨!!!!!!!! 근데 통돌이 바닥판 좌우로 도는애 어젠 미동조차없던 아이가 한쪽방향만 돌음! 일단 죽은애가 살았으니 완전 기쁨!!덩실덩실~ (우측한번 좌측한번이면 우측만 돌고 안움직이다 우측만 도는 현상..)
흠냐 딱 그것땜에 또 새거로 후다닥 끼워 설명해줌
"아저씨 미안해요 전에꺼 다시 꾹꾹 눌러서 해봐주세요. 왠만하면 기존꺼 쓰고 싶어서요~" 노력은 해주셨으나 잘 안됨...
이젠 내가 가까이서 완전 밀착해서 참견함.. 한번만 더 선들을 잘 좀 꼽아주세요. ☆☆☆중요☆☆☆ 기사님은 기꺼이 기존보드를 각 전선에 연결하는 시범을 내앞에서 보이시고 당당히 나에게 세탁기 돼지코 코드를 꼽아달라 시키는 동시에 보드판을 뒤집으면서 코딱지 튕기듯 무엇인갈 튕기면서 뒤집에 놓고 전원-스타트를 눌으심
기사님은 이젠 되었겠지 다시는 시키지않겠지... 아주 당차게
"역시 안됩니다!" 헐~~ (침착침착) ● 사이다 준비하셔요.
제가 기사님이 꾹 누르며 잡고있던 메인보드 판을 확! 뒤집어 버린것이였던 것이였던 것입니다!!!!
네, 예상대로 코딱지 튕기신게 아니구요.
전선하나를 톡~! 빼신거였죠... 내 눈에 누누히 밟히던 유난히 작고 긴 빨간선... 그 빨간선...
후아후아. 무지 화가 났어요. 성깔도 제가 좀 더러운뎅..
꾹 참고 돌쟁이 따님을 보호하기 위해 차분히 말했어요.
"저는 제가 원하는 기존보드를 쓸 수 있으니 이렇게 마무리하는거로 하셔요. 얼마드리면 되나요?"
"보드비용은 없구요 배수쪽(뭐시기) 비용 45000원....."
"아저씨 다시요. 비싸요. 배수구 이물질제거 하셨잖아요."
"(변명 변명 변명)"
"아저씨 제가 지금 많이 화난상태란거 생각하고 들으세요. 이거 배수쪽 뭐시기 수리할때 저한테 설명하셨어요?진짜로 이 작업을 하셨어요?"
"아? 그럼 저렴한거로 청구하겠습니다.25000원입니다"
"네 3만원 드릴께요. 식사비하세요. 수고하셨어요."
이러고 더이상 대화없이 현관문 열어드리고 가시게했어요.
멱살잡고 치고 박고 싸우고 내집에서 나가라 욕퍼부을수 있지만(덩치안밀림ㅋ) 아이가 있으니 꽤 차분하게 처리했네요.
그리고 손 부들부들 떨면서 고객센터에 불편접수했어요.
기사님이 죄송하다 소리도 안하시고 변명만 하셔서 ㅡㅡ
해당업체 팀장님께서 사과전화주셨구 이건 사기행위다. 그분이 다른집 가셔도 애엄마들 속이지 않았음 좋겠다 말씀드렸어요. 많은 내용 최대한 추려서 쓰고보니 끝을 어찌할까요;; 모든as기사님이 그러시진 않겠지만요. 진짜 무관심했음 큰돈 들뻔했어요 ㅠㅠ 친언닌 그돈으로 as취소하고 12개월 무이자로 쌔거 사라해서 살뻔했는디.. 결국엔 수리비도 환불받아서 무상으로 as마감했어요... 너무 황당하지만 한편으로는 오죽했음 그분이 이렇게까지 하셔야했나 씁쓸해요.
주변에서 이 얘기하니 난리도 아니네요.
믿을것 없담시롱... 혹은 좋은 정보라면서 정신차리고 봐야겠다 하는분들이 많아 오유에도 남깁니다. 모르는게 약일지, 아는게 힘일지.... 그대들에겐 이런일 없으시길~♡
- 요약
* 세탁기 배수고장 as신청
* 부득이하게 집주인이 부재
* 자고있던 친언니, 문열어준 조카
* 오늘수리불가, 부품가꼬와서 내일수리
* 선. 메인보드교체 후.배수점검
* 작업순서 바뀐것같다 이의제기
* 기존 메인보드 실험 일부만 동작안함
* 기존 메인보드 어찌든 쓰고싶다 힘써달라
* 도저히 안된다. 문제가 있으니 가져온거 써라
* 웃기지마. 메인보드 판 뒤집음
* 코드 튕기지 말고 너님은 코딱지만 튕기셈.
* 화가 나지만 침착하게 마무리하자 비용청구 다시해라
* 잘가세요. 고객센터에 빨간코드의 비밀 통보
* 팀장님를 사과를 받고 수리비용도 환불받음
* 모르는게 약? 아는게 힘?
* 소비자가 똑똑해져야하는 세상 씁쓸
* 언제나 진실은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