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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 후기 ( 스포 꽤 있어요 )
게시물ID : movie_296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기력스위치
추천 : 0
조회수 : 44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7/04 16:54:22
재미있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돈, 폭력, 범죄조직, 복수 등의 전형적인 소재들이 버무려진 전형적인 한국형 액션 영화 였습니다만
일단 너무나도 뻔한 모습의 영화가 되지 않도록 '바둑' 이라는 소재를 집어 넣어 약간의 차별을 뒀습니다. 

비록 이 영화에서 '바둑'이 차지하는 비중은 너무나도 미미 해서 바둑이 아닌, 체스, 장기... 
하다 못해 알까기를 집어 넣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을 정도의 비중이긴 하지만요. ^ ^;
그래도 그 약간의 차별점 덕분에 신선하다는 느낌이 조금은 묻어납니다. 
똑같은 재료로 똑같은 음식을 했는데 마지막에 약간의 조미료를 집어 넣어서 '아주 약간 더 맛있는 음식' 이 된 느낌이랄까요. 

그 밖에 액션도 괜찮았습니다. 
정우성씨가 워낙에 규격외 기럭지를 가지고 계셔서 액션 자체가 시원 시원 합니다.
오유 특유의 '게이 기믹 개그' 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진짜로 '남자가 봐도 멋지다'는 말이 절로 나와요.
배우들간의 합도 잘 맞아서 얼마전 영화관에서 엄청 김빠져서 나온 <황제를 위하여> 의 푹찍푹찍 꽥 으악 수준의 액션과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범수씨의 악역 연기도 여전하고요. (하지만 왠지 기억 나는건 어..엉덩이! )
아, 그래도 어느 정도의 잔혹성은 있으니 잔인함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새가슴을 지니신 분들은 관람에 조금 정도는 주의하실 필요는 있겠네요. 

하지만 저는 결말 부분은 좀 아쉬웠습니다.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결말' 을 만들려고 무리하게 애쓴 덕분에 오히려 마무리가 가벼워졌어요. 
이런 류의 영화는 한 걸음 잘못 내딛으면 그냥 뻔한 영화 되는건 한 순간인데 아쉽네요. 
2시간 정도의 러닝타임동안 죽어나간 사람들이 몇 명인데 그런 결말은 ... 
극단적으로 말해서.. 누구 한 명 불행해졌으니 그 사람 불행으로 퉁 치자수준.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스토리의 허술함을 어느 정도 참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적어도 극장가서 볼 가치는 충분한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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