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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잘알못이지만 남의 컴터 안 고쳐주게 된 썰.흔함
게시물ID : computer_2962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키뮹
추천 : 2
조회수 : 65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3/28 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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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돈도 없고 집도 없고 연인도 없으니 음슴체

 미국 유학 중일 때였음
친하던 교수님 한분이 조교로 써주셔서 교수실에서
온라인 퀴즈점수를 데이터베이스로 옮기고 있었음

교수님왈:“키뮤야 인터넷이 나무 느려 학교인터넷 구진듯.” 
저:“? 저는 괜찮은데영” 

참고로 그때저는 헬쥐 엑스노트를 쓰고 있었고 교수님은 그 당시 유행하던 쪼매난 노트북을 쓰고 계셨음

저:“저는 괜찮은데...컴터 문제가 아닐까요?”
하고 교수님...의 컴터를 봤음.......보지 말았어야 했음.. 

일단 익스, 손바닥만한 화면의 절반이상이 툴바, 바탕화면 가득 바로실행.......

저:“교수님 컴터 정리 조금만 하셔도 훨씬 빨라질 것 같아요.”(부들부들)
교수:“어? 그래 그럼 해줘.”

15초 마다 비명을 부르짓고 지워지지 않기위해 갖은 발악을 다 하는 악성프로그램들을 전부지웠음..정말 툴바랑 악성 프로그램들만 지웠음. 
구글 하면서 했으면 편했을 텐데 제 컴은 교수님이 사용...ㅠ

저:“교수님 다 됐어요. 훨씬 빨라요.” 
교수:“그래 고마워....어? 내 인터넷 왜이래??”
저:“네?”
교수:“원래 인터넷 창에 바로 가기 같이 여기 줄같이 있었는데!(툴바들을 말함).”
저:;;;;;;;;;;;
교수:“바탕화면은 또 왜이래. 외로워(!?) 보이잖아.”
저:;;;;;:
교수:“다시 원래대로 해줘.”(담비모드)
저:“교수님 그게 툴바랑 악성코드 어쩌구 바탕화면에 있던것들은 어쩌구 필요한것들은 폴더로 정리해 놨어요..어쩌구.”
교수:“아 몰라 툴바라도 원상복귀 해줘.”
저:“.........야,멍청아.”(You're an idiot)
교수:“..囧 ?”
저:“지금 쓰는 것 같이 쓰면 다 다시 생길꺼야. 4시니까 나 집에간당.”

그러고 집에 왔어염

오후에 친구들이랑 집에서 술 마시는데(학교에서 담넘으면 집) 징징 전화가 와서 집에 불러서 술매기고 더 갈궜어요.
어차피 전공이랑 관계도 없는 교수고 엄청 젊고 교수 제자보단  친구 관계고 조교도 봉사고...
나중엔 서로 뻐큐날리는 사이로 발전..........어쨌건

이 이후로 주인 잘못 만난 컴터들을 보면 조용히 명복을 빌어주고
“어 그래 인터넷이 문젠가보다.” 
라고 말하고 있어용.  



결론: 어디서나 남의 컴터 고쳐줘도 좋은 말 못 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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