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 중일 때였음 친하던 교수님 한분이 조교로 써주셔서 교수실에서 온라인 퀴즈점수를 데이터베이스로 옮기고 있었음
교수님왈:“키뮤야 인터넷이 나무 느려 학교인터넷 구진듯.” 저:“? 저는 괜찮은데영”
참고로 그때저는 헬쥐 엑스노트를 쓰고 있었고 교수님은 그 당시 유행하던 쪼매난 노트북을 쓰고 계셨음
저:“저는 괜찮은데...컴터 문제가 아닐까요?” 하고 교수님...의 컴터를 봤음.......보지 말았어야 했음..
일단 익스, 손바닥만한 화면의 절반이상이 툴바, 바탕화면 가득 바로실행.......
저:“교수님 컴터 정리 조금만 하셔도 훨씬 빨라질 것 같아요.”(부들부들) 교수:“어? 그래 그럼 해줘.”
15초 마다 비명을 부르짓고 지워지지 않기위해 갖은 발악을 다 하는 악성프로그램들을 전부지웠음..정말 툴바랑 악성 프로그램들만 지웠음. 구글 하면서 했으면 편했을 텐데 제 컴은 교수님이 사용...ㅠ
저:“교수님 다 됐어요. 훨씬 빨라요.” 교수:“그래 고마워....어? 내 인터넷 왜이래??” 저:“네?” 교수:“원래 인터넷 창에 바로 가기 같이 여기 줄같이 있었는데!(툴바들을 말함).” 저:;;;;;;;;;;; 교수:“바탕화면은 또 왜이래. 외로워(!?) 보이잖아.” 저:;;;;;: 교수:“다시 원래대로 해줘.”(담비모드) 저:“교수님 그게 툴바랑 악성코드 어쩌구 바탕화면에 있던것들은 어쩌구 필요한것들은 폴더로 정리해 놨어요..어쩌구.” 교수:“아 몰라 툴바라도 원상복귀 해줘.” 저:“.........야,멍청아.”(You're an idiot) 교수:“..囧 ?” 저:“지금 쓰는 것 같이 쓰면 다 다시 생길꺼야. 4시니까 나 집에간당.”
그러고 집에 왔어염
오후에 친구들이랑 집에서 술 마시는데(학교에서 담넘으면 집) 징징 전화가 와서 집에 불러서 술매기고 더 갈궜어요. 어차피 전공이랑 관계도 없는 교수고 엄청 젊고 교수 제자보단 친구 관계고 조교도 봉사고... 나중엔 서로 뻐큐날리는 사이로 발전..........어쨌건
이 이후로 주인 잘못 만난 컴터들을 보면 조용히 명복을 빌어주고 “어 그래 인터넷이 문젠가보다.” 라고 말하고 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