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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oju_83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날로구★
추천 : 0
조회수 : 5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5/31 23:50:22
상처가 아물고
자국이 남았다
지워지겠지
여전히 남아있다
보기 싫다
지워야겠다
시간은 쫓아다녔다
나도 시간을 쫓아다녔다
상처가 없어졌다
향기로운 꽃이 날 불렀다
향기가 맡고 싶다
다가갔다
또 다음날 향기가 맡고 싶었다
그 다음날도 그랬다
그 다음날도 역시
꽃을 가져가면 어떨까
괜찮은것 같다
꽃을 꺾어서 가져가야겠다
꽃에 손을 갖다 댔다
자국과 마주쳤다
없어지지 않았었다
자국이 내게 물었다
니가 찾던 꽃이 맞느냐고
꽃에 가시가 보이질 않느냐고
그 꽃에도 가시가 있었다
꽃 주위를 맴도는 벌이 보였다
다가가던 손을 뒤로 뺐다
뒤로 돌아 갔던길을 되돌아왔다
자국은 아프지 않았다
그 꽃을 가져가려했다면
또 다시 자국이 생겼을 것이다
자국은 여전히
내 속에서
가시에 찔렸던 그날을 기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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