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성인섭에 대해서 특별히 찬성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성인섭 개설의 필요성으로 트롤 얘기가 자꾸 나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한 가지 예를 들어 봅시다.
가까운 미래에 어떤 유전자가 발견되었는데 이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은 60세 이전에 치명적인 암에 걸릴 확률이 보통사람보다 수십배 높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보험회사에서 이 사람의 보험가입을 거부하여 국가의 의료보험 외에는 아무런 혜택도 받을 수 없게 된다면 이것이 과연 올바른 일일까요?
나이와 트롤링 사이에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 해서 트롤이 아닌 미성년자까지 배척하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을까요?
성인섭 개설로 트롤을 격리하겠다는 것은 그냥 해결하기가 귀찮으니까 구석에 짱박아 두는 것이지 트롤링에 대한 해결책도 아닐 뿐더러, 트롤이 아닌 청소년에게 피해를 몰아주는 것일 뿐입니다. 일종의 님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