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입견 아닌가요..? ... 뭐 ... 그냥 지나치면 좋은 글일수도 있지만 나름 오유가 타 유머사이트와는 달리 가족같은 분위기에 훈훈하게 서로 고민도 들어주고 하는 모습에 반해서 긴 눈팅 기간을 거쳐 댓글도 달고 하는 제가 보기에 참 실망스럽습니다. 단 한명의 의견이라 지나치기엔..
최근 오유 분위기가 남녀분쟁 글도 많고, 알아요. 유머자료에 흔히 올라오는 그 보슬아치라는것,, 남자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웃어 넘기지 못합니다. 내가 그런 짓을 해서도 아니고 찔려서도 아니고, 보슬아치라는 그 말 때문에. 그리고 그런 자료로 올라오는 여자들 때문에 모든 여자들을 보슬아치로 몰아가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남녀분쟁이라는게 애초에 왜 있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왜 오유라는 유머사이트, 유머사이트의 뜻은 아시죠? 재미와 감동이 있는 게시물들로 하루를 기분좋게 만들어 줘야 할, 그러면 참 좋을 사이트에서, 요즘은 한숨이 나오는 경우가 참 많아요.
여자는 더치페이를 안한다구요? 이 세상 모든 여자랑 밥 드셔보셨나요? 저랑 드셔보셨나요? 민망해서라도 지갑 먼저 꺼내는 저같은 사람이 보기에 참 이해안가고 저 여자들 왜저러는거지, 싶을 때도 많은데.
여자는 선물을 받기만 한다구요? 제 친구들 대부분이 그럽니다. 선물 받으면 좋기는 한데, 받기만 하는건 부담스러워서 싫다구요. 선물은 커녕 편지하나 못 받으면서도 남자친구 옷이며 향수 지갑 신발 이런거 사다 바치다가 차이기까지 했다면. 이번엔 제가 바보같다고 하실건가요?
원래 여자와 남자는 존재감부터가 다른거.. 그래요 맞죠. 근데, 사람이 다 같을수는 없는 거잖아요. 여자는 다 똑같고 남자는 다 똑같은거 아니잖아요. 제가 봤던 진짜 거지같은 남자, 그 남자랑 같은 성별이기에 결국 같은 사람이라 말한다면 이 글을 읽는 오유 남자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실지요.
제발 세상에 선을 긋지 마세요. 저도 남녀분쟁이 생긴 글에 보슬아치라는 댓글들과 부왘이라는 댓글. 보면서 너무 화가 나서 댓글 쓴적 있습니다. 물론 그 댓글이 달린 글의 내용도 정상적이라 할 수 없죠.. 그저 여자가 남자 이용하고, 우롱하고, 그런 내용들. 당연히 저도 그런 여자들 이해 안가요. 저랑 같은 여자지만 저는 아니라는 말이예요. 그리고 이런 생각하는 여자가 저 혼자만은 아닐꺼예요. 오유에 저런 자료 올라왔을 때 늘, 같은 여자지만 부끄럽다, 저런 여자가 있어서. 하는 댓글들을 봐 왔으니.
그저 잘못된 생각을 가진 한 여자때문에 이 땅의 모든 여자들이 비난받아야 하나요? 같은 이유로 이 땅의 모든 남자들을 비난해도 되나요?
그리고 제발 부탁인데 오유에서만큼은 보슬아치니 부왘이니 하는 말... 보고 싶지 않아요, 보기 싫어요. 그런 여자들을 욕하는건 좋아요, 제가 아니니. 제가 봐도 욕 나올 정도니까. 근데 뜻은 알고 쓰시는거죠 다들? 좋지 않은 말이잖아요.. 써서 좋을 게 없는 말이잖아요. 아무리 잘못을 한 사람이라도 그런 말로 비난을 하는 것과 좋은 말로 비난을 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전..
제가 오유 글을 보면서, 물론 모든 글을 항상 다 보지는 못하지만. 아무 상관 없는 글에 댓글에 저 여잡니다! 하고 써 놓은 글도 못봤거니와, 여자라는게 티가 나는 댓글은 저런 류의 글에 댓글인데. 저런 글과 댓글을 읽은 후에는 아무래도 기분이 불쾌하게 돼요.. 그래서 싫은 소리도 하고 이런건 아닌 것 같다 하는건데 그런 의사표현도 못할 만큼 오유는 남자들의 성지라도 되는건가요?
어제 베스트에 간 한 글에서 한 여자분이(정확하지는 않죠 물론.) 남자분 전체를 편협하다고 몰고 갔어요. 남자분들 무척 욱하셔서 또 보기 좀 그런 댓글을 달아 놓으셨더라구요. 추천도 많은 편이었구요. 남자분들이 여자를 한 묶음?으로 묶어 취급할 때 여자들도 그런 기분을 느낀다는 말이죠.
여자라서 존중해주길 바라지 않아요, 떠받들어 줄 필요도 물론 없어요. 단지 남자와는 조금 다른 여자. 그저 여자라는 분류로 묶어두지 마세요. 이런 여자가 있으면 저런 여자도 있는겁니다. 이런 여자한테 욕하면서 여자들이 보기에 좀 그런 욕 써놓으면 괜히 죄없는 저런 여자는 보고 마음 아픕니다.
에휴 최근에 오유하면서 쌓였던 감정들이 괜히 터져나왔네요. 보기 불편하셨으면 죄송해요.. 그냥 제 생각 조금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