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신이 가이아 (대지의 여신 돼지의 여신 아님)인데 우라노스와 크로노스가 실권 잡고 영향력 휘두르는 것도 이상하긴 한데
뭐 그건 백번양보해서 과거의 "남성중심의 사상이 만들어낸 신화다" 라고 생각할 순 있는데
신들의 왕이 된 제우스는 허구언날(해설위원 허구연아님) 사생아를 만들어낸 장본인인데...
오늘날도 제우스는 바람둥이의 대명사로 꼽히기도 하는데 그리스 신화가 정식 종교였던 기원전 4세기까지는 (이전까지는 그리스 신화를 믿음)
그 인식이 장난아니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현실적으로 보자면..
제우스를 비롯한 많은 신들은 가상의 인물(혹은 과장된 신화의 인물)인데 그렇게 많이 사생아를 배출했다고 볼 수 없겠죠
그렇다면... 그 시기의 그리스 사람들은 바람피고 제우스탓 했다는게 됩니다
근데 웃긴건 제우스는 분명 신들의 왕인데 뭐만하면 죄다 제우스 탓입니다
아르카스가 태어난 것도 제우스탓(외도의 횟수를 헤아릴 수 없음)
트로이 전쟁이 발발한 것도 제우스탓(제우스가 선택권을 파리스에게 맡김)
아마 추측컨데 당시의 그리스인들은 제우스 탓을 밥먹듯이 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렇다면,
그 많은 신들중에 그리고 신들의 왕이라고 하는 제우스인데
왜 하필 핑계의 대상이 늘 제우스였을까요
(대적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금 막 생각나긴 하지만 그건 무시하도록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