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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라노벨] 나와, 메이드와, 소꿉친구의 상관관계.
게시물ID : animation_294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인현석
추천 : 1
조회수 : 32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1/04 23:23:43
괜시리 제목이 긴듯하지만 사소한건 넘어가도록 할까요.
그저 애게몇몇분들에게만 허락을 맡은걸 간신히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 올려봅니다.
혹시나 한분이라도 애게에 이런것이 올라오는게 껄끄러우시다면 곧바로 삭제하겠습니다.
그럼, 잘봐주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기랄..!"

키가 170은 될까, 그것보다는 조금 더 작을듯한 앳된소년이 인상을 쓰며 전속력으로 도로한복판을 질주하고 있었다.
도로에는 수많은 차들이 즐비해있었지만, 어째서인지 단 하나도 미동조차 보이지 않았다.
어쩌면 당연한것일지도 모른다.
현재 경보령이 내려져 있었으며, 경보령이 없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도 밖에 나와있었던 소년의 잘못인게 뻔하니깐.

이세계는 미쳐있어! 최소한 도망가고 있는 소년만큼은 그렇게 생각했다.
현재 자신의 뒤를 천천히 쫓고있는 저 괴물만 보아도 알수 있는것이다.
손은 칼마냥 날카롭게 솟아있어, 한번 휘두르는것만으로도 옆에 있는 차가 그대로 두동강 날정도다.
신형은 3m에 육박하고, 한걸음 내딛는것으로 자신이 뜀박질한 거리와 비슷하게 나아간다. 두다리는 인간의 것처럼 보였으나 그것은 또 아니였다.

언젠가부터, 갑자기 나타나서 인간을 보는대로 학살한다.
괴물의 모습은 다양하고, 몇부대가 출전해야 겨우 막을수 있다고 하며, 이에 대항해서 정부가 어떤 조직을 만들었다고 하던데ㅡ
소년은 생각할 시간조차 가지지 못하며 소리가 들린 반대방향르로 몸을 비틀자, 앞에 있는 차가 싹둑 잘리는것이 보였다.
지금은 저 괴물이 자신을 장난감으로 보고있는 모양이라서 저 다리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아까 소년은 보았다.
ㅡ그저, 단 한번의 도약으로 아파트 하나의 옥상까지 올라가는것을 말이다.

그런데, 그저 건물안에 들어가서 인간을 찾을려고 하면 곧바로 찾아, 무참히 살해할수 있는데 어째서 이 소년만을 쫓아오고 있는것인가.
그 대답은 간단했다.
ㅡ소년은, 자신이 죽을것을 염려에 두면서도 저 괴물을 상대로 싸움을 건것이다.

괴물이 나타나고, 소년또한 그 자리에서 도망을 치려 했었다.
..그런데 한 작은 초등학생의 여자아이가 도망가다가 발이 엇갈려 그대로 쓰러지고 마는것이였다.
괴물이 검의 형상을 한 손을 높이 들고, 내리찍으려는것을 본 순간.
소년은 머릿속에서 많은 상념이 충돌하는것과 동시에 단단한 조약돌을 괴물의 머리를 향해 던졌다.

빠악ㅡ! 하고 조약돌이 괴물의 머리에 그대로 틀어박혔다.
괴물은 보라색의 피를 몇방울 흘리며, 그대로 검을 멈추고는 천천히 시선을 옆으로 옮긴것이였다.
당연히 그 시선이 향하는곳은 소년이 있는곳이였고, 괴물은 세갈래로 나눠진 혀로 입술을 핥으며 도망가라는눈빛을 해보였다.
그것을 신호로, 소년은 도망가기 시작한것이다.

소년의 호흡이 갈수록 격해졌다.
육상은 해본적도 없고, 그저 축구를 하면서 기른 근육과 심폐지구력만을 믿고 뛰어왔지만, 이제 슬슬 한계에 다다른것이다.

정부는 아직까지도 출전을 시키지않고 뭘 하고 있는거냐는 분노가 몸안에서 피어오르지만, 뒤에서 들려오는 스겅ㅡ하는 소리가 그 분노마저 잘라버렸다.

그때, 풀린 신발끈이 소년의 움직임을 방해했다.
신발끈이 오른발에 밟히며, 뒤로 빠진 왼발이 나아가지 못하고 오른발로 인해 그대로 멈춰버리고 만것이다.
몸이 시멘트바닥을 거세게 구르고, 고통이 느껴지는 팔꿈치를 부여잡고 다시 달리려 했으나 아까 구르면서 다리가 삔 모양이였다.
비틀거리며 길의 중앙을 걸어가고, 뒤에서 들려오는 칼을 땅바닥에 긋는 소리가 더더욱 가까워진다.

'여기까지인가....'

눈앞이 새하얘지며, 몸이 중심을 잃고 앞으로 쓰러진다.
ㅡ아직까지 하지 못한것들이 많은데.
후회감들이 앞서고, 괴물의 발로 추정되는것이 자신의 몸을 하늘로 향해 돌린다.
거센 호흡이 귓가에 들려오고, 괴물이 씨익 웃는듯한 표정이 눈앞을 가득 메운다.
칼이 심장을 향하고, 소년은 슬며시 눈을 감았다.

즉사니, 편하게 갈수 있으려나ㅡ하는, 어이없는 생각만이 떠올랐다.
그리고, 다가올 죽음을 기다렸다.

...그런데 이상했다.
몸을 찌르는 격통은 없고, 오히려 카앙ㅡ! 하고, 파육음이 아닌 날카로운것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것이다.

소년은 조심스레 눈을 떴다.
그러자 눈앞에 보이는것은, 메이드복장을 한 소녀가 타오르는 대검을 두손으로 들고 괴물의 손을 막고 있는것이였다.

괴물이 눈쌀을 찌푸리며 오른쪽 하단으로 검을 휘둘렀지만, 메이드복장의 소녀는 그것을 가볍게 막아내며 그대로 흘러들어가 주먹을 괴물의 발등에 꼽아버린것이다.

"크아아아아악!!"

돌에 머리를 맞아도 일말의 신음조차 지르지않던 괴물이 처음으로 고통에 찬 비명을 내질렀다.
하지만 소녀는 그 비명을 듣고도 눈쌀한번 찡그리지도 않고는 그대로 괴물의 무릎을 밟고 올라서, 자신의 몸만한 불타는 대검을 X자로 휘둘러 괴물의 몸에 커다란 흉터를 남겨주었다.
불이 상처를 더 커다랗게 만들고, 괴물은 비명을 지르며 주위를 살피고는 하늘로 몸을 날렸다.
소녀또한 잠시 무릎을 굽히고 발에서 화염이 피어오르더니 콰앙, 하는 굉음과 함께 하늘로 솟아올랐다.

그리고, 그 장면을 끝으로 소년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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