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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똥'
게시물ID : humorstory_294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7대-정봉주
추천 : 1
조회수 : 67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5/26 11:29:51
음스니까 음슴체로요^^~

참고로 군대이야기임,,(글쓴이 근무기간 04~06년)


상병조금꺽였을때 어느 비오는 일요일이었음..
사실.. 고참도 병장 둘 뿐이어서 절대 권력 세습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음 

여튼.. '반올림'(아..우리 옹림이..)→'서프라이즈' 패턴으로 즐겁게 TV시청을하고있는데
어디에선가 
'삐~삐~삐~~~익" 호각 소리가 들리는거임!

"뭐여?,,아이.. 재령아 뭔소리냐?"

"자세히는 안보이는데..마당(연병장)에서 얼차려같습니다!"

"왐마...이 주말에 비도 온디 굴러븐다고?? 뭔..잘못을 얼마나 했간디..."


'후다닥' 뛰어갔음(좀처럼 구경할수없는 상황임)주말에 중대장까지 나와서 애들을 직접 굴리는건..




"야이! 개새끼들아!! 내..얼마되지 않는 군생활에 이렇게 쪽팔리기는 처음이다!
 오늘은!! 너희도 죽고 나도 죽는 날이야!! 알겠어!????"

"예!~~~"


상황은,,

위병소 좌로 첫번째 초소는 전대대가 한 타임씩 돌면서 지키게 돼있음
근데 3번째 타임때 초소보고가 이뤄지는 와중에..

"1-1 초소 근무자 상병 '아무개' 입니다 초소에서 원인불명의 악취로 근무가 
 어려울 지경입니다!..확인바랍니다"

참고로 우리부대는 선임(보고자)은 아래초소 후임은 대공초소 근무였음.

"무슨소리야?!..무슨악취때문에 근무가 어려울 정도라는거야?"

"...똥냄새 같습니다!"

"뭐? 똥냄새???"

마침 보고를 함께 듣고있던 당직사령(1중대장)이 직접초소로 찾아갔음

상황은 말도 아니었음..

어떤놈이 싸놓은건지 누런 똥물이 초소기둥을 타고 내려오고 있었고
냄새도 엄청났던거임

"씨발 이게 뭐야!?? 어떤새끼가 이래놨어!!! 누구야? 찾아내!!!"

1중대장은 눈이 뒤집혀 있었음
전 중대에서도 1중대라 함은 선봉 중대이며 특히 선봉 중대에서도 자부심,자존심 또한
엄청난 중대장이었는데 그런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됐던 거임

"중대장님..이거 1중대원이 그런것 같습니다.."
"ㅁ..뭐??? 무슨..소리야?.."
"보십쇼.."

'1CO1P08'
빗물로 흩날려져 있는 '똥'위에 살포시 덮어져있는 브레이브맨 빤쮸 속 주기 한줄...

그랬음 그 주기의 뜻은 1중대 1소대 08 번째 소대원을 의미하는거였음
1중대 08번재 병사가 근무도중에 너무도 배가 아픈나머지 
대공초소 바닥을 들어올려서(군대건물 허술하기 짝이엄슴) 거기에다가 똥을싸고 빤쮸로 
닦은후에 본인도 모르게 똥에다가 던져놓은거임
비가 오닌까 빗물이 초소에 스며들어 똥주변으로 고이기 시작했고 결국 함께 
초소를 타고 내리면서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던거임..

1중대장은 이미...제정신이 아니었음
중대로 미친듯이 뛰어간 후 비오는날의 수채화는 그렇게 그려지기 시작된거임...

하지만 그리 길진 않았음..
솔직히 생리적 현상을 어찌할꺼임..

그런데 그 똥싼놈은 결국 차후에 고참이랑 싸우고 이런저런일로 
영창 세번 다녀오고 군생활은 잘 못했던것 같음..



아...적고나닌까 뭐...
별로 잼있는거 같지는 않네요^^~ㅋ
그냥 추억한번들 하시라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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