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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漢字)라는 문자(文字) 이름의 유래에 대하여
게시물ID : history_293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en
추천 : 4
조회수 : 177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8/02/07 07:49:24
### 한자(漢字)라는 문자(文字) 이름의 유래에 대하여

왜? 한자(漢字)를 한자라고 할까?

@일반적으로 알려진 한자(漢字)라는 문자(文字) 이름의 유래는 한(漢)나라 시대 또는 한족(漢(汉)族)들이 만들어서 사용하여 오늘날 중국에서 사용하는 중국어 문자를 흔히들 한자 또는 한문(漢(汉)文)으로 생각하고 알려져있다.

그러나 한자(漢字)는 한나라 이전 은(殷)나라부터 갑골문자형태로 만들어졌음이 유물로 나타나고 있으므로 한나라 시대에 만들어졌다는것은 틀린말이 되는 것이다.

@또한 한자는 동이족이 만들었다는 설과 중공, 한국,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서로 공유하며 발전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렇다면 한족이 만들었다는 설도 틀린것이 된다.

@한중(韓中) 언어학의 대가 진태하(陳泰夏·73) 교수는 <우리나라 초대 문교부장관인 안호상(1902~1999) 박사가 장관시절, 중국의 세계적 문호 임어당(林語堂, 1895~1976)을 만났을 때 여담처럼 '중국이 한자를 만들어 놓아서 우리 한국까지 문제가 많다'고 하자 임어당이 놀라면서 '그게 무슨 말이오? 한자는 당신네 동이족이 만든 문자인데 그것도 아직 모른단 말입니까?'>라는 핀잔을 들었다는 일화를 소개한다.

@또 중문대사전(中文大辭典)에 <한자는 곧 한족인의 문자라는 말인데, 몽골문자와 대칭해서 말한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공식적으로는 원(元)나라 때 몽골인들이 한족을 지배하면서 몽고문자와 구별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이를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원나라 지배계급에서 사용하던 몽골어를 글(契) 또는 문자라 칭하고 있는데, 미천한 노예집단인 한족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문자라고 함으로써 이를 차별화시키기 위하여 몽골어만 문자라 칭하고, 한족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한자라고 표하도록 하였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원나라가 망하고 명(明, 1368~1644)나라 때에 이르러서도 원나라의 영향으로 극히 일부 지역과 분야에서 쓰여진 기록만 극소수 남아있을 뿐 사실 한자(漢字)라는 표현은 그 이후에도 사용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글(契), 문(文), 자(字), 문자(文字)하고 하였다.
이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 지역의 한자(漢字)를 사용하던 국가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이유를 생각해 보면 지배층인 몽골족의 입장에서 노예족 한족의 언어를 한자(漢字)라고 비하하여 칭하였지만 정작 지배를 받는 한족 입장에서는 한자(漢字)라고 칭해야할 상황이 극히 적었거나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막상 실제상에서 사용되지 않다보니 칭호의 변화가 없었을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

@그런데 일본이 한자를 변형해 가나(かな)라는 글자를 1900년 경 만들면서 이를 그 이전에 사용하던 문자와 가나를 구별하기 위해 임의로 만들어 쓴 말이 바로 한자(漢字)라고 한다.

당시 일본은 한족(漢(汉)族)이 대륙을 통치하게 된 한(漢)나라가 곧 중국을 의미한다고 생각했었고 따라서 그 한(漢)나라, 즉 한나라의 한족들이 사용하는 문자(文字)라는 의미로 한자(漢字)라는 명칭을 임의로 만들었다고 한다.

@한자(漢字)라는 말은 원나라 때 만들어져서 명나라를 거쳤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못하였으며, 근대 일본에서만 사용되었던 말이었으나 일본이 침략전쟁을 일으켜 한국과 중국, 동남아 국가들을 침탈하고 점령지에 자신들의 문물을 이식하고 교육시키는 과정에서 글(契), 서(書), 문(文), 문자(文字)로 불리던 것을 한자(漢字)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 식민지배의 영향이 그대로 남아 한자(漢字)라는 명칭이 통용되어 지금껏 한자(漢字)로 굳어져 버린 것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한자(漢字)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한 것은 일제의 대한제국 병탄 후 1930년대 학교교육을 통해서 부터였으며, 그 이전에는 진서(眞書), 글(契), 서계(書契) 등으로 불렀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원나라 몽골족의 노예 한족이 사용한 문자라고 이해해야 할지,

일본이 자신들의 문자인 가나를 만들면서 구분의 편의를 위해 임의로 만들어 불렀다는 한자라는 의미로 이해해야 할지,

동이족이 한자를 만들었다는 설과 동이족은 한민족의 조상이라는 설에 맞춰서 한자(漢字)가 아닌 한자(韓字)라고 이해해야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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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 중공, 한자 등의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되어 왜 한자라고 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궁금하네요.
위에는 제가 찾아본 자료들인데, 고수님들의 도움과 가르침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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