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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철인류 최강 -"32살전에 10억을 모으겠다!" 울사촌형
게시물ID : humorbest_2930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캘리포니아
추천 : 149
조회수 : 9453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8/19 00:01:57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8/18 22:40:19
울 사촌형얘기임.

요즘 돈생각만 하고 살다보니까 사촌형이야기 생각났어요

사촌형이 인천대 영문학을 졸업했는데,


부모님이 어부라서 군대는 ㄴㄴ임. 근데 막상 졸업하고 보니까 

인천대라는 학벌로는 상당히 취업이 어렵다고 판단했음요




그러다가 외고 입시학원 하나 우연히 잘 되서 취직하게됨
건물 8층중 5개층이 그 학원임 (꽤 큰 학원인데 H학원)
시간당 2만원인데, 6시부터 밤 12시까지 주 6일해서 월급 290만원정도 됬었음(괜찮은디;)


근데 불안불안한 시간강사에다가 학벌도 그다지 잘난것도 아니고
군대 미필에 키도 170이고, 그렇다고 잘생긴것도 아니고 ,


아무도 신경 안쓰는데 혼자 결혼 문제에 심각하게 고민.


결론적으로 적어도 32살 되기 전까지는 10억을 모아야겠다고 (ㅡㅡ?) 생각했어요


서울에서는 그래도 최저임금 이상으로 시급 제대로 주니까 이곳저곳 찾다가

중구에 시급 4500원짜리 미니스토아 8시~4시 주6일 근무
+학원 시간강사 월급 290만원+편의점95만원

나중에는 이걸로도 32살전에 10억 못모은다고 판단... 일요일은 개그콘서트 티켓판매하고
시험기간에 중딩야자감독까지 다 초과근무함


월 500벌다가 중량구로 이사왔음 (반지하 월세방)


차는 BMW로 사겠다고 하다가 이리저리 생각해보니까 32살전에 10억먼저 만들겠다;;
라고 해서 아반떼XD 풀옵션으로 구입했음


그리고 월 500으론 5년 (당시 27살) 내에 10억 턱도 없겠다 싶어서...
당시 파일노리? 하고 웹하드 4개정도 밖에 없을때

웹하드에서 아이디어 떠올려서 2년전에 F웹하드 부업으로 창업 ㅋ

프로그래머랑 상담해주는 알바랑 하드용량 증가같은거 하고 순수익만 130조금 넘게 벌림.


그러면서 월 550때까지 소득을 끌어냄 그랬는데도 32살전에 10억 턱도 없다... 라고 함

ㅋㅋㅋ 조금 평수 더큰 월세방 집겸 사무실로 이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은 잠만자는곳으로 만들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도 만족을 못했는지 , 상담원이라곤 고작 3명인데 1명은 거의 대기상태 없다고
2명 다짤르고 1명분량은 자기 폰으로 연결해서 편의점알바 하면서 폰으로 상담전화까지 받음 ㅋㅋ


프로그래머도 시급 쎄다고 인원 반으로 줄임ㅋㅋ 그리고 남는사람 시간당 3000원더주고
근무일이랑 시간 더 늘려서 팽팽하게 재조정...

그리고 구로구에 디지털단지에 보험회사 건물 남는층에 사무실 하나 빌려서 쓰기로함



현재 사촌형

아침 8시~4시 시급 4500원 편의점 알바 + (알바중 오는 웹하드 상담전화까지 소화;;)
저녁 6시~12시 정직원으로 월 280 받고 학원 
일요일날 콘서트 티켓판매 일당 10~15만
웹하드 - 월 관리비, 하드용량이나 부품구입, 사무실대여, 프로그래머,상담원 알바 빼고 순수하게 200나옴.

해서 거의 쉬는날 없이 뼈빠지게 일해서

현재 연소득 8000만원 조금 넘게 나옴...


차 관리비 정도 빼고 월 500씩 나눠서 펀드 , 달러, 적금 식으로 저금함.
실질적으로 차 포함하면 재산 2억 3천만원임

버는돈 70%는 모으고 있음.

이제 결혼만 하면 되는데 할사람이 없겠지? 

그래도 29살에 2억있는 사람 없어요 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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