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주제인 동성애와 언제나 곧 핫해질거라고 여겨지는 심리학에 관해서...

1. 동성애는 정신병인가?
아니오. 동성애는 정신질환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때 심리학(정신의학 포함) 계에서 동성애를 정신질환으로 분류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때의 영향으로 여전히 자녀가 커밍아웃을 했을 때 정신병원에 데려가려는 부모님들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더 옛날에 미국에서 흑인 노예가 도망치는 것을 정신병으로 간주하던 흑역사가 있었고 (...) 이 때 해당 정신질환의 치료방법은 채찍질이었습니다. 

2. 동성애는 학습되는가?
아니오. 이 말을 반대로 한다면 이성애도 학습될 수 있는가? 라고 바꿀 수 있겠죠... 그러면 동성애자가 이성애자로 바뀔 수 있는거고... 하지만 많은 연구들이 동성애가 후천적으로 학습된다고 말하는것에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3. 동성애자는 좋은 부모가 될 수 없는가?
아니오. 물론 여기서 자녀들은 입양된 아이들을 의미합니다. 많은 연구들이 동성애 부부 밑에서 양육된 자녀와 이상애자 부부 밑에서 양육된 자녀들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국 심리학회에서 동성애에 관한 이러한 입장들을 (정치적, 종교적 입장을 떠난 과학자로서의 견해) 공개적으로 명시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더 궁금한점이 있으시면 출처에 있는 미국 심리학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고, 이곳에 질문을 달아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