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우리가 구가하고 있는 현재가 인류의 최선이었다고 생각해요.
로마가 멸망하지 않았다면? 몽골의 침략이 없었다면? 세계 1~2차 대전이 없었다면?
인류 역사학적으로 보았을 때 비극이라고 할만한 사건들이 있습니다만 결국 이런 비극이 있었기 때문에 혹은 이 비극을 텃밭으로 해서
인류가 보다 더 발전할 수 있었거나 후에 있을지도 모를 더 끔찍하고 대규모적인 비극들을 막을 수 있었다. 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세계 1차 대전을 보자면 세계 1차 대전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스페인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다는 것을 아십니까?
세계 1차 대전 당시에 열강들이 싸워대면서 서로 국경을 폐쇄하거나 교류가 줄어들었는데도 그 정도의 사망자가 나온 겁니다. 그런데 만약 세계 1차대전이 일어나지 않아서 사람들이 보다 더 자유롭고 대규모로 왕래를 했다면?
전 인류적으로 봤을 때 세계 1차 대전이 일어나지 않음으로 해서 막을 수 있는 사망자보다 < 스페인 독감이 보다 더 대규모로 창궐해서 발생한 사망자가 더 많았을 것이라고 것이 저의 사견입니다.
세계 2차 대전이 없었다면?
소련과 일본이 아무런 외부적 악재도 없이 핵무기를 손에 넣게 됩니다. 게다가 독일의 유태인 학살과 유럽 침공이 없었기에 미국의 핵무기 개발은 보다 늦어지겠죠?
전 세계를 붉게 물 들이겠다고 발광하는 소련과 역시 미치광이 소굴인 일본군이 핵무기를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유럽 방면과 중국 및 아시아에서 핵구름이 없는 날이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핵무기의 대규모 실전 사용이 동반된 대 전쟁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아인슈타인이 말했던 것처럼 다음 전쟁은 돌도끼로 하게 될 지도 모르죠.
우리의 아픈 역사인 한일합병은 어떨까요?
한일 합병의 기폭제라고 할 수 있는 일러전쟁에서 러시아가 이겼다면? 러시아라고 해서 더 나을 것이 없었으니 아니 오히려 유렵 열강들이 식민지에서유색인종들은 어떻게 대우했는지를 생각해보면 조선 민족을 흡수하려고 했던 일본보다 러시아의 통치가 더 잔혹하리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한반도는 러시아의 식민지가 되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소련 혁명 당시에 중국이 공산화는 더욱더 빨리 진행되었겠죠?
게다가 한반도라는 식민지를 얻지 못한 일본이 오히려 한반도를 턱 밑의 비수를 막아내지 못하고 연달아서 공산화되기라도 한다면? 역시나 태평양에서 미국의 우위가 사라지면서 냉정 시대에서 소련이 미국을 압도해버리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오 맙소사 전 인류가 평등하게 굶주리는 날이 왔네요.
이처럼 우리가 비극이다. 그런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했던 전 인류적 비극들이 생각해보면 보다 큰 비극이 생기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떠한 역사적 비극도 결국 그것 자체로 최선의 결과다 라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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